어린 나무 한 그루가 사람들이 쳐놓은 철책과 맞닿아 있었다. 나무는 철책에 스치고 까이며 자라났다. 상처의 아픔은 철책을 품기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결국 일그러진 나무가 되어서 철책과 함께한다. 이 땅의 주인으로 뿌리내려 철책을 깊이 품으며 죽지 않고 꼿꼿하게 서 있다. 사람들도 이런 아픔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지 않을까.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http://bit.ly/1HZ0DmD
카톡 선물하기▶ http://bit.ly/1UELpok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분단 확연한 한반도의 밤…북한에서 빛나는 두 지역은?
‘윤석열 퇴진 기자회견’ 하루 전 돌연 대관 취소한 언론진흥재단
추석 귀경길 ‘농로대란’ 일으킨 티맵 “그렇게 몰릴 줄 몰랐다”
항상 사채로 근근이 버텼는데…적자 가계부에 ‘미래’가 적혔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삐삐 테러는 선전 포고”…보복 예고에 일촉즉발
정치권 덮친 ‘김건희 공천개입설’…김영선 공천탈락 전후 어떤 일?
지지율 바닥서 만나는 윤-한, ‘화합 모양새’ 이상의 성과 얻을까
9월 20일 한겨레 그림판
“에헴” 지팡이 짚고 선 담비는 지금, 영역표시 중입니다
지역부터 닥친다…비수도권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 곤두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