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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94만원… 역대 최대

등록 2026-10-22 20:57수정 2026-10-23 08:46
2026년 10월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정보 게시물. 연합뉴스

2026년 10월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정보 게시물. 연합뉴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규직 임금이 4% 오르는 사이 비정규직은 단 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8.5%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10월21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2026년 6~8월 정규직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4%(15만6천원)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211만2천원으로 1.1%(2만4천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94만원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이 52.1%에 머물렀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2018년 이후 9년 연속 확대됐다. 특히 2026년 격차 확대 폭(13만2천원)은 2025년(6만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비정규직 수도 늘었다. 2026년 8월 비정규직 노동자는 867만1천 명으로 2025년 같은 달보다 10만3천 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1만2천 명)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정규직 중 보건·사회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1.5%나 됐다. 비정규직 5명 중 1명꼴로 보건·사회복지 종사자라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60살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가 31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화로 인한 요양·돌봄 수요가 늘고, 60살 이상 노년층이 시간제 최저임금을 받으며 노인 돌봄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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