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자료
2022년 8월11일은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사진)가 발사된 1992년으로부터 꼭 30년이 지난 날이다. 우리별 1호는 당시 한국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학생들이 영국 우주산업 연구의 중심인 서리대학과의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위성이었다.
1989년 여름 카이스트 교내 게시판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개발할 유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붙었고, 다섯 명의 유학생이 뽑혀 두 달 뒤인 10월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빠듯한 지원금 탓에 햄버거가게나 중국요릿집 등에서 시간제로 일하며 1년 만에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서리대학이 제작하는 위성 제작에 참여했고, 1991년 7월 제작한 위성을 발사한 뒤 영국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일하며 우리별 1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별 1호는 무게 50㎏에 높이 67㎝에 불과한 초소형이었다. 고도 1300㎞에서 11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돌았다. 한국의 위성 개발자들은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별 2호(1993년 9월), 3호(1999년 5월)로 이어지는 위성 개발을 이어갔다. 한국은 지금 수많은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대기와 해양을 관측하는 천리안, 차세대 중형 위성, 누리호 성능 검증 위성 등이 운영 중이고, 아리랑 6호, 차세대 중형 위성 2호가 발사를 앞뒀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구성할 8기의 위성과, 천리안 3호, 초소형 군집 위성, 새로운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2~5호기 등이 개발 중이다.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뒤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탑재체인 위성뿐만 아니라 수송 수단인 발사체 누리호(2022년 6월21일 발사)도 갖게 됐다. 1t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7개국뿐이다. 2022년 8월5일엔 달궤도 탐사선인 ‘다누리’가 발사돼 12월 말부터 임무에 들어간다. 다누리가 성공하면 한국은 위성과 발사체, 탐사라는 우주개발의 3대 영역을 모두 수행하는 최선두 국가 그룹에 속하게 된다. 이 모든 일이 불과 30년 만에 이뤄졌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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