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의 월 순 이용자가 5억 명(1일 순 이용자는 3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기념 셀카’를 첨부한 것. 일부는 그의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는 소식보다 사진 한쪽에 포착된 그의 노트북(맥북)에 흥미를 보였다. 더 정확히는 그의 노트북 웹캠과 마이크 부위에 붙여진 테이프에 눈길이 갔다.
그는 해킹에 대비해 테이프를 붙였을 것이다. 그가 ‘프로예민러’인 건 아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도 노트북 웹캠에 테이프를 붙인다고 털어놨다. 코미 국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부장관을 역임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도청 권한 재인가를 막아낸 일로 유명하다(지난해 대선 직전 힐러리 클린턴의 ‘전자우편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대선판을 뒤흔들어 더욱 유명해졌다).
유력 기업인·정치인들의 유난인가? 2013년 미국 정부가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전방위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해당 기술을 이용해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계약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고발’은 놀라웠다. NSA는 노트북·스마트폰·스마트TV 등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민간인의 개인 정보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으로 수집됐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오바마 정부는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무차별 감청을 허용한 ‘애국법’ 연장에 실패한다.
스노든 게이트를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모던아카이브의 ‘스노든 시리즈’가 3권을 채웠다. 추천 독서 순서는 억대 연봉을 받던 29살 청년이 세기의 내부고발자로 변모하는 과정에 집중한 만화 (테드 롤 지음, 박수민 옮김)→스노든의 내부고발을 제보받고 특종 보도한 전 기자 글렌 그린월드의 책 (박수민·박산호 옮김)→글렌 그린월드와 마이클 헤이든 전 NSA 국장 등이 국가 감시를 주제로 나눈 토론 배틀을 생중계하는 (앨런 더쇼비츠 외 지음, 오수원 옮김).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석열 변호인’ 김계리 “내란 피해자 어디 있는지 몰라도 집에 다 잘 있어” 궤변
![[속보] 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속보] 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1014/53_17919535230698_3017919523987538.jpg)
[속보] 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김민석 “신천지 민주당 집단가입 확인”…경선 개입 의혹엔 “증언 있다”

정점식 “이 대통령, 강훈식 사표 3주 넘게 수리 안 해…조속 정리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먼지떨이식·표적 수사 답습 안 해”

울산 석화업체 저장탱크서 ‘펑펑’…화재로 작업자 10여명 대피

중국 “단둥~신의주 연결 신압록강대교 15일 개통”

71살 교황 레오 14세 폐암 진단…“오른쪽 폐 일부 절제”

미 검찰, ‘한국정부 불법 대리 혐의’ 수미 테리 기소유예 합의

법원 “국가가 윤석열 관저 공사비 못 받은 업체에 5억8천만원 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