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학자이자 비평가인 저자는 역사학·정치학·사회학에서 다뤄온 진보의 개념을 점검하고 진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나선다. 지금 진보에 필요한 것은 한계를 명확하게 직시하는 ‘서민의 철학’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대 지식인들에게 길 잃은 ‘진보’를 향한 맹목적인 낙관주의와 오해에서 깨어나라고 따끔한 일침도 놓는다.
스페인의 농촌마을 마리날레다가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민이 뽑은 시장이 30년 넘게 마을을 다스리고 주민 총회에서 마을의 중요한 사안을 처리한다. 대다수의 주민들은 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지방정부로부터 자재를 지원받아 살 집을 짓는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이곳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공동체의 힘과 연대의 가치를 전한다.
‘동아시아’라는 틀 속에서 실학의 정체성을 탐구한 책. 저자는 17~19세기 실학이 한·중·일 세 나라에서 공통의 정신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동아시아 실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더불어 실학은 세계의 중심부에서 발원해 주변부로 전파된 것이 아니라 각 나라들이 개혁·개방을 추구하며 얻은 주체적인 학술사상이라고 강조한다.
고산지대·사막·북극 등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가는 식물들. 그들은 어떻게 한계를 극복하고 싹을 틔울까. 책은 식물의 강인한 ‘생존 DNA’를 소개하고, 지리학·지질학·식물생리학에 대한 학문적 설명을 덧붙인다. 모하비사막의 금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무화과나무 등 전세계 식물들의 사진과 이색적인 풍광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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