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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부수적 피해> 외

등록 2013-11-09 12:04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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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적 피해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 민음사 펴냄, 1만8천원

군사활동시 불가피하게 따르는 민간인 피해를 이르는 ‘부수적 피해’라는 미국 군사용어를 확장해 현대사회 전반을 진단했다. ‘부수적’이라는 말 속에 도사리는 ‘고의는 아니다’라는 무책임함은 사회문제의 본질을 희석하며, 권리와 기회에 이미 존재하는 불평등을 암묵적으로 가정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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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도 아니야 노동자도 아니야이병훈 외 지음, 창비 펴냄, 1만5천원

비정규직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로 언급되는 ‘을 중의 을’,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르포르타주. 대표적 특수고용직인 화물트레일러 기사나 학습지 교사부터 다소 낯선 프랜차이즈 헤어숍 디자이너와 채권추심원까지, 11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밀착해서 인터뷰하고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들은 묻는다. “우리는 왜 노동자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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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도 저항운동사한형식·이광수 지음, 그린비 펴냄, 1만8천원

현대 인도 사회에서 실천된, 또는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정치적 변혁운동을 소개하는 책. 카스트제도 등의 오랜 악습과 식민 잔재에 급격한 자본주의 경제 이식에 따른 부작용으로 신음하는 인도를 배경으로, 억압받던 기층 민중, 하위 주체, 즉 서발턴(Subaltern)이 주축이 되어 전개한 대안적 사회운동들과 그 부침을 그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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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인문학이진우 지음, 책세상 펴냄, 1만7천원

저자는 ‘가상현실’과 ‘사이보그’로 대변되는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 앞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과학과 격리돼온 인문학으로 ‘기술권력’을 제어할 새로운 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인가? 기술 발전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희생 제물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테크노 인문학’의 이름으로 과학기술에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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