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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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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완의 ‘우리시대 노동의 생애’ 등

새 책
등록 2012-05-04 17:07 수정 2020-05-03 04:26

우리 시대 노동의 생애
조계완 지음, 앨피(02-2676-2727) 펴냄, 2만3천원

‘함께 그리고 위엄 있게, 사람다운 삶’을 꾸려나가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어마어마한 부와 최저임금이란 엄청난 간극 사이에서 저자는 한국 노동세계의 문제점을 짚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 고용 없는 성장 등 한국 사회 노동과 관련한 거의 모든 주제를 광범한 문헌을 탐색하며 충실하게 살폈다. 대학에서 노동경제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이자 베테랑 기자인 저자는 풍부한 비유와 친숙한 문체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노동자의 교양 경제서’를 지향했다.




마인드 더 갭
김규원 지음, 이매진(02-3141-1917) 펴냄, 1만4천원

마인드 더 갭’(Mind the gap·틈을 조심하시오). 2010~2011년 영국에서 지낸 저자는 런던 지하철에서 매일 흘러나오는 ‘마인드 더 갭’이란 경고문을 들으며 생각했다. 영국과 한국 사이에는 어떤 ‘틈’이 있는 걸까. 재개발, 폐쇄적인 정부, 이웃을 잊은 도시 서울. 오래된 것에 애착을 갖고, 쟁점을 두고 매주 총리와 야당 대표의 토론을 날것 그대로 방송하는 도시 런던. 영국의 정치·사회·건축·문화 등을 서울과 나란히 놓고 탐색했다.









법률가의 탄생
이국운 지음, 후마니타스(02-722-9960) 펴냄, 1만5천원

한국의 인구를 5천만 명으로 봤을 때, 법률가는 전체 국민의 0.034%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회의원 인구에 대입한다면? 15~20%다. 법률가는 이제 법이 올바르게 적용되는지 판단하는 것을 넘어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법률가의 양성과 교육 문제를 따져 물어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한국에서 법률가가 반공 정부와 민주화를 거치며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피고, 이에 따른 문제와 대안을 다뤘다.

K-POP 세계를 홀리다
김학선 지음, 을유문화사(02-733-8153) 펴냄, 1만5천원

‘케이팝’이란 단어는 해외 팬들에게 열광적 지지를 받는 한국 아이돌의 모습으로 풀이되곤 한다. 그러나 케이팝은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1970년대에 근원을 둔 한국 대중음악은 가수, 작곡가, 편곡자, 음악감독 및 기획자들을 통해 오늘까지 발전해왔다. 비틀스 부럽지 않은 주옥같은 명곡을 남긴 이들, 연습생 문화나 팬덤 현상 등 가요의 지형을 바꾼 이들 등 한국 가요계에 영향을 끼친 인물과 대중음악계의 전반적 흐름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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