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인간의 척도가 되다
유럽인이 세상을 나누는 기준은 과학이었다. 과학적 사고와 기술 혁신에서 나타난 자신들의 우월성을 통해 상대를 바라봤고, 서양 우위의 이데올로기적 태도와 이념은 유럽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지배하는 방식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과학을 중심으로 구축된 이데올로기에 따라 유럽인은 비서양인을 경멸했고 인종차별을 정당화했다. 미국 러트거스대학 마이클 에이더스 교수는 산업혁명 이전과 산업화 시대, 20세기로 시대를 나눠 서양 우위 이데올로기의 탄생과 변화, 반성 등을 천천히 파헤친다.
아이폰형 인간 VS 렉서스형 인간
손안에서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아이폰은 창조성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설계돼 묵직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렉서스는 분석력을 상징한다. 세상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아이폰형 인간과 도요타의 엔지니어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렉서스형 인간이 아닐까. 저자인 경제부 정혁준 기자는 창의성과 분석력이라는 두 가지 창을 통해 기업과 인간을 들여다본다.
과학과 계몽주의
서구 과학사에서 17세기는 빛나는 과학혁명의 시대로, 19세기는 과학의 제도화와 전문화가 이뤄진 제2의 과학혁명의 시대로 여겨진다. 반면 과학에서 18세기는 주목받지 못하는 시기였다. 두 시기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18세기 과학사를 꼼꼼하게 살핀 이 책은 계몽주의와 수학의 연관성을 얘기하면서 이성에 기초한 계몽주의로 인해 이성적 추론을 대표하는 수학이 이 시기의 과학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도, 끓다
인도에서 2년 동안 특파원으로 활동한 한국방송 이재강 기자가 그 2년을 글로 풀었다. 인도가 격동의 시기에 있던 2007년 뉴델리에 특파원으로 부임해 2008년 뭄바이 테러, 칸다말 학살 현장의 한가운데 있었던 저자는 인도의 정치·사회·문화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세습과 빈곤, 종교 갈등 등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 인도에 대해 “욕망과 헌신, 투쟁과 평화, 거짓과 진실 등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이자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욱 격하게, 극적으로, 때론 혼돈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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