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닷넷 블로거들의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인터넷 신문 가 최근 사이트 개편 작업과 함께 시작한 ‘오마이뉴스E’란 서비스가 있다. ‘소셜북마킹’(Social Bookmarking) 또는 ‘시딩’(Seeding)이라고 부르는 이 서비스는, 말하자면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일종의 ‘칭찬(때로 비방) 릴레이’다. 이미 ‘마가린’(http://mar.gar.in)이나 ‘뉴스 2.0’(http://www.news2.co.kr) 같은 사이트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운영 방식은 대강 이렇다. 우선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면, 그 글의 인터넷 주소(URL)를 시딩 사이트에 올린다. 올려진 글을 읽은 사람들은 그에 대해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다시 반응을 하게 된다. 그렇게 당신이 뿌린 ‘씨앗’은 인터넷 공간에 퍼지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 논쟁’이 한창일 때, 정재권 편집장은 ‘ 유감’이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누군가, 아니 당신은 그 칼럼이 마음에 들었다. 를 둘러싼 논쟁에 참여한 다른 네티즌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에 접속해 ‘ 유감’이란 글을 찾아낸다. 다음으로 웹브라우저 주소창의 주소를 마우스 왼쪽(왼손용은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복사한다. 그러곤 복사한 주소를 시딩 사이트에 붙여넣고, 간단한 제목과 내용을 요약하는 두어 문장을 써넣고 나면 당신이 할 일은 끝난다. 나머지는 네티즌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개방’적으로 ‘참여’를 했다. 다음 단계인 ‘소통’과 ‘공유’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일궈낼 것이다.
개방과 참여, 공유와 소통.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웹2.0’이 몰고 올 ‘멋진 신세계’다. 어려운가? 웹2.0은 이를테면, 다. 나 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웹의 속편’이란 얘기다. 이건 또 무슨 말이냐고? ‘암흑대왕’ 도스(DOS)가 사이버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 ‘띠리리리리리~, 띠또~ 띠또~ 띠또디또디또디또, 추으르르르르~, 툭.’ 이런 소리가 나고 나면 접속이 가능했던 ‘천리안’과 ‘하이텔’ 그리고 ‘나우누리’가 우리의 친구였던 때 말이다. 그 시절에도 ‘웹2.0’의 단초는 존재했으니, 전자게시판(BBS)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당시 어두침침한 화면 속의 소통은 불편했고, 공유는 파편적이었다. ‘웹2.0’은 이런 불편함을 줄인 웹의 속편, 인터넷의 버전2.0인 셈이다.
(김상범 등 지음·행복한나무 펴냄)는 새롭게 바뀐, 업그레이드된 웹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인터넷 매체 ‘블로터닷넷’(http://bloter.net)에 둥지를 튼 직업 블로거이자 기자(블로터)인 글쓴이들은 “웹2.0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인터넷에서의 거대한 변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라며 “인터넷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분석해 그 특성을 간주려낸 것이 웹2.0”이라고 지적한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기술적 내용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지은이들은 ‘오 대리’란 인물을 등장시킨다. ‘웹2.0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의 집약체’인 블로그 개설에서 시작한 오 대리의 좌충우돌 체험기를 좇다 보면, RSS·설치형블로그·트랙백·집단지성 따위 낯선 용어들을 힘 안 들이고 따라잡는 재미가 있다. 이 밖에도 박영욱 블로그칵테일 대표와 노정석 태터앤컴퍼니 대표 등 벤처사업가와 서명덕·윤종수·명승은 등 이른바 ‘파워블로거’들의 인터뷰는 웹2.0이 몰고 온 변화를 현장감 있게 느끼게 한다.
“웹2.0 시대에는 신문이나 방송 뉴스뿐만 아니라 개인도 뉴스 전달자의 주체가 될 수 있다.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 서비스 덕분이다. 블로그의 글은 다시 블로그 포털 같은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모이고, 확산하고, 공유된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나, 블로그 네트워크의 힘은 거대하다.” 웹2.0 시대로 당신을 유혹하는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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