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 파괴 현장 브라질 군경 합동단속 동행 취재… 불법 벌목꾼·목장주들, 나무 베어내고 소를 방목한 뒤 불 질러
▣ 마투그로수(브라질)=글 최성진 기자csj@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우리가 불을 지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우?”
사내는 누런 이를 드러내며 빙글빙글 웃었다. 그의 탁한 눈동자 속에는 온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화염이 어른거렸다.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던 알루이시(59) 반장이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 땅 주인은 누구요?”
“글쎄, 나는 모르죠. 우리는 그냥 관리만 하니까요. 가만히 있다가 보니까 어느새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더라고요.”
불법 벌목꾼과 맞서려면 중무장 필수
뻔한 거짓말. 사내는 느긋했고 불길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춤을 췄다. 인근 사바나는 이미 온통 검은색 연기로 뒤덮였다. 누군가 이곳에 폐타이어까지 버려둔 모양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내와 입씨름을 벌이던 알루이시 반장이 등을 홱 돌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그가 철수를 지시했다. “일단 우리는 다시 출발합시다.” 알루이시 일행 7명이 각각 타고 왔던 차량 두 대에 올라탔다. 듬성듬성하게나마 사바나를 지키고 있던 관목들은 여전히 타다닥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바마 사무실에 연락했으니 곧 소방차량이 출동하긴 할 겁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고 대기도 워낙 건조한 건기라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알루이시 반장의 목소리도 잔뜩 메말라 있었다. 2008년 8월1일 오전의 상황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브라질 마투그로수주 시노피에서 동남쪽으로 15km가량 떨어진 산타카르멘 근처다. 거기서 남쪽으로 좀더 내려가면 루카스두히우베르지라는 지역이 나온다. 그곳이 바로 아마존의 남쪽 ‘입구’다.
시노피 주변에서 산림이나 사바나가 불타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날 밤에는 마투그로수주 노바무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열기에 튕겨나온 나무가 마투그로수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BR-163 도로에도 나뒹굴었다. 버스를 몰던 모이사르(35)는 “저런 장면은 시노피에 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알루이시 일행을 태우고 루카스두히우베르지 쪽으로 향하던 4륜구동 승합차 두 대가 포장이 되지 않은 MT-140 도로 중간에 멈춰섰다. 반대편에서 목재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고 있었다. 알루이시 반장 대신 건장한 체구의 두 사람이 먼저 나섰다. 브라질 정부군 소속 군인인 모라이스(39)와 알시오니(41)였다. 두 사람은 알루이시 반장을 포함한 세 명의 시노피 이바마(IBAMA·환경감시청) 요원, 그리고 두 명의 연방경찰 등과 함께 ‘아르쿠 지 포구’(Arco de Fogo) 작전에 투입됐다. 작전명 아르쿠 지 포구는 아마존 파괴 현장과 목재 운반 차량 단속을 위해 이바마·연방경찰·정부군이 합동단속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작전은 브라질 환경감시청이 총괄한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이날 작전팀은 전원 총기로 무장했다. 모라이스 등 두 명의 군인은 타우루스 PT-92 권총은 물론 30발의 총알이 장전된 에임벨 MD-2 자동소총과 방탄복까지 갖췄다. 중무장한 불법 벌목꾼과 맞서려면 이 정도 무장은 필수였다.
아마존 우림을 훼손하는 불법 벌목꾼과 목장주들의 폭력성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2005년 2월 파라주 에스파란차 지역에서 아마존 우림 보호와 농민들을 위해 헌신했던 환경운동가 도로시 스탱 수녀의 죽음이 결정적이었다. 스탱 수녀는 목장주가 고용한 두 명의 살인 청부업자에게 살해됐다. 앞서 1988년 12월에는 아마존의 또 다른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가 숨졌다. 범인은 역시 그의 활동에 앙심을 품은 괴한들이었다.
두 명의 군인이 트럭을 세우자 알루이시 반장이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벌목 허가증 좀 봅시다.” 운전기사가 건넨 서류뭉치를 꼼꼼히 살핀 그가 주머니칼을 꺼내 트럭에 실린 목재에 칼집을 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칼로 살살 긁어낸 나무의 단면에 혀를 대보기도 했다. 이윽고 그가 기사에게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주머니칼을 접으며 그가 말했다.
“벌목 허가증은 위조한 것이 많아요. 현장에서는 허가증이 위조된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 없이 나무를 직접 검사해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나무의 건조 상태와 냄새, 그리고 맛을 보면 대충 그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의 근원, 콩과 소
아마존 우림 파괴는 대개 불법 벌목부터 시작된다. 사실 벌목이 마호가니와 벚나무 등 값비싼 경질 목재를 얻기 위한 시도만으로 그친다면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아마존 우림의 파괴 원인을 분석해보면, 합법이든 불법이든 벌목으로 인한 피해는 전체의 3%에 그쳤다(그래프2 참조). 마호가니와 벚나무가 아마존 어디에나 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벌목이 대개 더 큰 파괴적 행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일단 밀림 한가운데서 불법 벌목한 목재를 실어내려면 도로가 필요하다. 불법 벌목이 불법 도로 건설을 낳는 것이다. 브라질 북부의 아마조나스·파라·마투그로수주를 관통하는 수많은 도로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건설한 트랜스 아마존 하이웨이와 논란이 많은 BR-163 도로를 제외한 대다수 비포장도로는 이렇게 만들어진 불법 도로다.
“불법으로 베어낸 경질 목재는 실어내기만 하면 돈이 됩니다. 당연히 여기서 수익이 생기겠죠. 그 돈으로 더 넓은 우림을 무차별적으로 잘라내고 훼손하는데, 이때 소를 방목하는 겁니다. 이렇게 소를 4~5년 정도 풀어놓고 나면 우림이 대충 다듬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을 지르는 거죠. 방화는 농작물을 심기 위한 마지막 ‘청소’ 과정입니다.”
일본계 3세인 마투그로수 주정부 이바마의 유고 미야카와 부소장은 아마존 파괴의 전형적 수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간단히 말해서 아마존 우림 파괴는 벌목으로 시작해서 방화로 끝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마존 우림은 대개 농지로 변한다. 키 큰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정글은 사라지고 대규모 콩밭이나 사탕수수밭이 펼쳐지는 것이다. 풀과 작은 나무가 드문드문 나 있는 사바나로 방치되는 건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다. 물론 어떤 경우라도 아마존 우림의 가치를 회복할 길은 없다.
마투그로수주는 인근 파라주와 함께 브라질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그래프3 참조). 마투그로수주가 불법 벌목꾼과 무단 토지점유자들에게 표적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콩과 소 때문이다. 대두와 쇠고기는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목들이다. 생산량에서는 대두와 쇠고기 모두 브라질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량으로 따진다면 역시 둘 다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기인 7~9월 화재 집중
지난해 국제 농축산물 시장에서는 대두와 쇠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이 지난해 대두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113억달러에 달했다. 쇠고기 수출도 호황이었다. 역시 지난해 브라질의 육류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30.7%가 증가한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두와 쇠고기 수출로 재미를 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마투그로수와 파라주의 아마존 우림은 맹렬히 타들어갔다. 지구의 벗(Friends of Earth) 등 국제 환경단체들은 2007년을 브라질 아마존 우림 최악의 해로 기록했다. 그만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특히 건기인 7월부터 9월까지의 화재 발생이 극심했다. 브라질에서는 이 기간을 흔히 ‘불타는 계절’(burning season)이라 부른다. 마투그로수주에서는 지난해 불타는 계절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 훨씬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국적 위성인 테라(Terra) 위성이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관할 아마존 우림에서는 5만72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쿠아(Aqua) 위성은 이보다 더 많은 7만2329건을 보고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아마존 우림이 콩밭과 소 방목지로 변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이중의 질곡으로 작용한다. 우선 둘 다 우림을 황폐화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마존 우림이 스스로의 증산작용으로 비를 만들어냈던 것에 반해 콩밭과 소 방목지는 오히려 가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콩밭에서 인근 강으로 스며드는 독한 농약은 원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소는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촉진한다. 실제로 지난 6월 브라질의 카를루스 밍크 환경장관은 “아마존 우림 파괴의 주범인 ‘악당 소’(rogue bull)를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악당 소란 불법 목초지에 방목된 소를 가리킨다.
시노피를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알루이시 반장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또 다른 이바마 요원 카나바호(50)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이 삐익삐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 작전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의 실시간 아마존 파괴현장 감시시스템(DETER)이 포착한 우림 훼손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GPS가 가리킨 곳은 루카스두히우베르지에서 동쪽으로 한참 들어간 지점이었다. 막상 현장은 말끔하게 정리된 농지가 대부분이었다. 농지 한쪽에 불에 탄 채 방치된 밀림의 흔적이 보였다. 알루이시 반장의 손가락이 그곳을 짚었다.
“지도를 보면 2006년 1월까지 여기서부터 저쪽까지 모두 울창한 밀림이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2월 DETER 자료를 보니까 훼손된 것으로 나와 있어요. 이 일대 91ha(27만여 평)가 모두 보호지역이었는데….”
알루이시 반장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미 수년 전부터 불법 개간이 이뤄졌다는 증거였다. 그는 “저쪽 불에 탄 채 방치된 밀림은 그나마 그대로 두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보호구역을 버젓이 농지로 개간해버린 불법 토지점유자가 가늘게 숨쉬고 있는 밀림을 그대로 놔둘 것 같지는 않았다.
벌금 제도 실효성 의문
트랙터 운전기사 루이스(24)는 현장에서 수km 떨어진 오두막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알루이시 반장 등 단속요원들이 찾아가자 해먹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루이스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20일이 채 되지 않았다. 이 땅이 원래 푸른 아마존 우림이었다는 사실도 그는 몰랐다. “15일은 여기서 일하고 15일은 밖에서 쉬기로 하고 들어왔는데요. 소개해준 사람은 있지만 토지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알루이시 반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개해줬다는 사람의 연락처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아마존 우림을 훼손하면 벌금을 물립니다. 허가받지 않고 우림을 개간하면 ha당 1500헤알(원화 98만원), 보호지역을 훼손하면 5천헤알(원화 324만원)의 벌금이 나갑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거죠.”
벌금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알루이시 반장부터 회의적이었다. 아마존 우림 불법 개간 실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의 고민에 동의한다. 우선 감시시스템이 훼손된 아마존 지역을 포착한다 해도, 땅 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접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헬기나 차량 등을 이용해 가까스로 현장에 접근한다고 해도 벌목꾼 등을 만나기가 어렵다. 밀림 개간 작업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된다. 나무를 베어낸 뒤 사라졌다가 잠깐 돌아와 소를 풀어놓고 또다시 사라지는 식이다. 불법 벌목꾼이나 목장주를 ’우연히’ 마주쳐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다시 마주칠 확률은 더욱 희박하다. 당연히 벌금 납부율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1500명에 불과한 이바마 인원이 그 넓은 아마존을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
알루이시 반장이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가보자고 제안했다. 이바마의 4륜구동 승합차는 자꾸만 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격정적인 운행이 끝났고, 단단하게만 보였던 이바마의 차량은 더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거칠게 자란 숲이 앞을 막았다. 알루이시 반장이 GPS와 위성판독 자료를 들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GPS를 보면 여기서부터 700m를 더 가면 밀림 훼손 지역이 있다고 나오는데,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밀림을 헤치고 전진할 장비가 없습니다. 더 이상은 위험할 것 같은데, 그만 철수하죠.”
값이 나갈 만한 나무는 사라지고…
잠시 차에서 내렸던 그가 신발을 탈탈 털며 다시 차에 올랐다.
“휴, 원래는 이곳도 대단한 정글이었습니다. 벌목꾼들이 주변 지역을 남벌하면서 여기까지 피해를 입은 겁니다. 보세요. 값이 나갈 만한 나무는 사라지고 모두 자잘한 것뿐이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거기서 그쳤어요. 더이상 건드리지만 않으면 다시 잘 자랄 겁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아마존 우림(이었던) 지역에 적막이 내려앉았다. 야윈 나무 사이로 침몰하는 열대의 태양이 보였다. 눈이 부셨다. 불현듯 마투그로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투그로수(Mato Grosso), ‘빽빽한 산림’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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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브라질에서도 아마존 우림 보호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7월25일 상파울루에서 세르지우 레이탕 그린피스 브라질 정책국장을 만났다. 세르지우 국장은 “대두 농사와 사탕수수 재배, 소 방목의 산업적 가치가 각광받고 있어 불법 밀림 개간이 쉽게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불법 밀림 개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 브라질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5%가 아마존 우림 벌목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밀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불법 개간 때문에 산소를 공급해야 할 식물이 사라지면서 이들이 흡수하지 못한 이산화탄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나머지 25%가 공장지대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마존 파괴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브라질의 유력 시사주간지 (Veja) 최근호를 보면, 룰라 대통령이 최근 “브라질에는 지금 거대한 나무 한 그루보다 콩 한 뿌리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환경보다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이었다.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만드는 산업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어떤가.
=아크레, 마투그로수, 파라 등 브라질 북부 3개 주에서 사탕수수 재배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에탄올 공장 하나가 들어서게 되면 해당 지역에 최소 2억달러 이상의 투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개 주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자기 주의 산업 발전을 위해 앞다퉈 에탄올 공장을 유치하려고 한다. 문제는 아마존 우림에서는 사탕수수 재배나 에탄올 공장 건설이 금지돼 있음에도 이미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나.
=예컨대 100ha의 땅을 사탕수수 재배지로 허가받으면 이 가운데 75% 정도만 개간하고 나머지 25%의 땅에는 하천과 산림을 그대로 보존해두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탕수수 재배지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도 여전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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