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혁은 집에서 출발한다”#1. “인도의 한 비정부기구(NGO)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여성 A. 그의 남편은 시내에서 자전거택시를 운전한다. 두 사람은 매일매일 열심히 일한다. 합쳐서 월 250달러가량을 번다. 하지만 도시에서 집을 살 수는 없다. 너무 비싸서다. 도시에는 거리를 청소하고 화단...2015-09-08 20:59
어르신과 대학생의 동맹서울시는 지난해 8만 호 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1·3세대 융합형 룸셰어링’ 사업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1·3세대 룸셰어링’은 어르신이 사는 집의 남는 방에 대학생을 들이는 형태다. 어르신은 쓰지 않는 방을 이용해 수입을 얻고, 대학생은 20만원 내외의 저렴...2015-06-09 21:01
만리동 고개에 살 집이 생겼어요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언덕에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예술인협동조합형공공주택’(이하 막쿱)이 들어섰다. “여기 오신 분들은 전망이 좋다고 하세요.” 이은서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홍보이사는 5층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빽빽한 건물로 가득 찬...2015-06-09 20:56
협동조합이라는 ‘좋은 집주인’# “아유, 우리 쑥쑥이도 왔네. 쑥쑥아~.” 아빠 품에 안겨 있는 쑥쑥이의 뽀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을 비비느라, 다들 첫 음악회를 앞둔 떨림은 잠시 잊었다. 태어난 지 여섯 달 된 쑥쑥이는 이날 열린 ‘소박한 음악회’에서 가장 어린 손님. 인천 서구 검암동의 다세대 빌...2015-06-09 20:21
집값에 빼앗긴 희망을 되찾자대만은 부동산 문제에서는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인 곳이다. 2008년 세계를 덮친 서브프라임 사태와 뒤이은 유럽 재정위기는 전세계 대부분 나라의 집값을 떨어뜨렸다.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던 집값은 그 뒤 주춤했다. 그러나 대만 타이베이의 집값은 홀로 고공 행진을 했다...2015-06-05 16:23
이곳은 그냥 ‘셰어하우스’가 아닙니다집값이 비싼 일본에서 돈 없는 청년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셰어하우스다. 셰어하우스는 말 그대로 ‘집을 나눠 쓴다’는 개념으로 방은 혼자 쓰는 대신 부엌과 화장실 등은 함께 사용하는 곳이다. 방마다 한 명씩 입주해 비싼 집세를 나눠 내는 셈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2015-06-05 16:15
‘그냥’ 사는 곳 아닌 ‘함께’ 사는 곳한국보다 일찍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일본에는 ‘컬렉티브하우스’라는 곳이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동주택’에 모여 일종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도쿄 외곽의 세이세키 지역에서 만난 히로아키 야다 컬...2015-06-05 16:05
우리 동네 빈집이 변했어요!일본은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실업 등 한국이 겪고 있는 문제를 먼저 맞닥뜨린 나라다. 그동안 이 소개한 인도와 홍콩 등의 사회혁신가들이 빈곤에 집중했다면, 이번 일본 사례에선 한국 미래의 단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일자리 부족은 작게는 방부터 크게는 ...2015-06-05 15:58
“농업이 섹시한 것이 돼야 한다”“살이 쪘어요, 하하하.”띠따 할머니는 “가와드 칼링가 마법에 걸린 농장(Gawad Kalinga Enchanted Farm·이하 가와드 칼링가 농장)에 살면서 생긴 변화가 뭐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이렇게 답했다. 웃으며 말해도 울면서 듣게 되는 말이다. 할머니가 매...2015-05-28 17:42
가난한 자를 위한 한 평은 없다4억6만원(약 3330만9천홍콩달러).지난 4월 매매된 홍콩섬 미드레벨 지역 아파트 ‘39콘딧로드’의 평당 가격은 아시아 최고치를 경신했다. 면적 4664제곱피트(약 130평)인 이 아파트의 총가격은 610억8800만원(약 4억3380만홍콩달러)이었다. 고가 주택만이 ...2015-05-28 17:30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하여‘어포더블 하우스’(Affordable House)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소득 계층에 속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뜻한다. 우리말로 ‘부담 가능한 주택’(진미윤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정도로 옮길 수 있다. 실시 배경...2015-05-21 17:22
집, 가난과 대결하다이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각국의 사회혁신 현장을 찾는다. 올해는 각 나라의 주거 문제를 ‘사회적 경제’의 프리즘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들을 조명한다. 한국과 인도, 필리핀과 홍콩, 대만과 일본에서 길어올린 생생한 사례들을 4주에 걸쳐 소개한다. 각 현장의 ...2015-05-21 16:32
“협력하지 않으면 풀 수 없다”아쇼카재단은 세계 최대의 사회적 기업가 네트워크다. 미국에서 빌 드레이턴이 1980년 설립했다. 아쇼카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비슈누 스와미나단(40)은 아쇼카재단의 인도 펠로(책임 활동가)다. 재단에 합류하기 전까지 정보기술(IT) 기업을 창업해 10여...2015-05-21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