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개혁, 숫자 아닌 사람으로 공약하라”“대통령 후보는 재벌 개혁을 숫자가 아니라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약해야 한다.”경제민주화운동을 10여 년간 벌여온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3월27일 과 한 인터뷰에서 “재벌 개혁이 성공하려면 원칙에 맞는 정책을 꾸준히 일관되게 추진하고, ...2012-04-05 11:01
“면죄부를 준 특검이 삼성 집안싸움 원인”삼성그룹 기업구조조정본부(현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 비자금’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남 맹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지난 2월12일 상속재산의 일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덕이다. 2월21일...2012-03-02 18:02
“2012년은 역사에 기록되는 해 될 것” 그는 자신을 나이가 좀 많은 신입사원이라고 표현했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아직 어색하다고 했다. 60살에 민주통합당(민주당) 대변인으로 변신한 ‘개념 앵커’ 신경민의 말이다. 2009년 4월 문화방송 9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 “쫓겨났고”, 2011년 9월 정년퇴직을 했...2012-02-02 11:07
“바보정신으로 세상 바꾸겠다” 더는, 어찌할 바 없는 비통함의 그림자를 느낄 수 없었다. 결연했다. ‘탈상(脫喪)을 하지 못한 사람’ 같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숙제’를 풀 수 있는 자신의 방법, 그리고 해원(解寃)의 방법을 찾은 듯했다. 김 본부장은 ...2012-01-12 11:17
“시민이 참여해야 세상이 바뀐다”그는 오른쪽 팔목에 노란색 플라스틱 팔찌를 차고 있다. “야(野), 크게~ 합치자!”라고 쓰인. 2011년 8월 야권 단일정당 건설 운동을 펼쳐온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이하 백만민란) 1주년 파티에서 한 회원이 채워줬다. “정권 교체되는 날 풀라”는 부탁과 함께. ...2012-01-04 15:23
“경제민주화는 야권 연대의 플랫폼”“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고 선택을 받으려면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지난 7월 민주당의 경제민주화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유종일(53)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8월23일 과의...2011-09-02 16:56
“경제효과 64조, 허황된 얘기”한결같다. 처음 본 건 1990년대 후반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이었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문화방송 사장을 할 때도 봤다. 가장 자주 본 건 2008년 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이후였다. 그는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열세를 뒤집고 강원도지사가 됐다. 그리고...2011-07-20 16:53
“노동현장 하나하나에 시대의 본질이 있다”정치인들에게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정당은 큰 선거를 앞두고 물갈이를 한다. 정치권 밖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지닌, 때 묻지 않은 ‘젊은 피’를 수혈한다. 유명 앵커 출신으로 1996년 14대 총선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한때는 그런 인물군에 속했...2011-07-14 16:43
“민주당의 왼쪽 심장이 되고 싶다”에둘렀으나 피해가지 않았다. “그저 낮은 일꾼일 뿐”이라며 몸을 낮추면서도 ‘큰 정치’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도 않았다. 4·27 재보선 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손학규(대권)-이인영(당권) 역할분담론’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였다. 답변 대신 독일의 좌파 정치인 ...2011-05-11 14:43
“참여정부 부채 갚는 게 나의 의무”정치인 유시민은 논쟁적이다. 그의 존재와 정치적 위상이 논쟁의 소재인 동시에 그의 말과 행위가 종종 큰 논쟁으로 번진다. 강한 지지세력과 그만큼 강한 비토세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정치인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김진표 민주당 후보,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를 제치...2011-03-23 16:32
개헌 결사반대에서 개헌 전도사로‘특임장관’이란 생소한 직책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2월29일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서 생겼다.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1명의 국무위원을 둘 수 있다.’(17조 1항)는 조...2011-02-17 11:30
“인권이야말로 보수의 것”때는 1984년, 여가수 이선희는 강변가요제에서 를 불렀다. 여자 양궁선수 서향순은 한국 여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는 ‘새세대 심장재단’ 이사장이 됐다. 이 정도를 제하면, 나머지 한국 여자들에겐 특별한 일이 없었다. 언...2010-11-12 11:10
“모두가 정치를 향해 가자는 호소”정치권은 늘 ‘신상’을 갈망한다. 대중이라는 까다로운 정치 소비자가 익숙한 얼굴보다는 신선함에 호기심을 갖고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정치인들도 유통기한이 있다”며 “대선주자급으로 일정 기간 이상 대중의 관심에 노출됐던 정치인은 꼭짓점을 찍고 내려오기...2010-11-04 16:24
“서민 눈물 닦아주는 생활 진보가 미래”정치인 일반을 싸잡아 비난하는 농담 가운데 “입만 열면 남 욕 아니면 제 자랑”이라는 말이 있다. 10월3일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는 적어도 그 방면에서는 젬병이다. 이 후보는 중앙위원 350여 명을 선거인으로 한 예비경선에서 아무도 예...2010-09-30 14:40
100만 민란, 문성근이 간다노변 카페에 비가 들이쳤다. 덩달아 바람 한 줄기, 흰 머리카락을 흔든다. 그도 머지않아 환갑이다. “야, 비, 참 좋게 내리네.” 허공을 향하던 시선에 다시 초점을 잡으며 말을 덧붙인다. “우리는 하늘만 쳐다보지 않을 겁니다. 정치인들에게만 맡기지 말자는 거죠.”문성...2010-09-0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