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굳이 ‘위성 장관’이 되시려거든이재명 정부의 첫 개각을 둘러싸고 여론이 시끄럽다. 특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제출되는 중이다. 그 이야기를 시시콜콜 이 지면에서 다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다음과 같은 질문 앞에서는 오래 서성이게 된다....2026-09-10 09:37
하이퍼정치의 함정“당에 침투한 일베 문화를 박살 내겠습니다!”2026년 8월1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민주당 8·17 전당대회 충남 순회경선을 마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그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 등을 향한 야유와 조롱을 “일베”라고 규정했다. 정작 ...2026-08-11 18:17
장윤기 사건을 보라, ‘검수완박’이 최선인가 지방선거 이후 각종 시사 프로그램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당청 갈등이다. ‘문조털래유’니 ‘촉법평론가’니 온갖 자극적인 말잔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 뉴스에서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키워드는 아무래도 ‘보완수사권’일 것이다.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과 ...2026-07-10 14:41
무능한 대의제의 공백, 무엇으로 채울까2026년 지방선거 결과는 절묘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패배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힘들고, 국민의힘은 숨 쉴 구멍만 겨우 뚫었다. 내란에 책임이 있는 제1야당은 심판하되, 정치를 잘한다고 보기 어려운 거대 여당에는 경고를 주는 성적표였다...2026-06-14 09:04
늑구 탈출이 까발린 동물원의 민낯2026년 4월13일, ‘늑구’ 탈출 엿새째. 생후 2년의 수컷 늑대 늑구는 대전 오월드에서 약 1.8㎞ 떨어진 야산에서 잠시 포착됐다가 다시 사라졌다. 대전시는 부상 없이 생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18년 9월 같은 시설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당한 퓨마 뽀롱이가 자꾸만...2026-04-19 20:55
돌고 도는 음모론 유행 속 납작해진 세계김어준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데 이번엔 기세가 좀 다르다.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을 유튜브에 방송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키워드는 ‘음모론’이다. 이제야 더불어민주당계 ...2026-03-22 16:22
엡스틴 섬은 끝장나지 않았다 “와우! 저 상은 모든 아티스트가 원하는 그래미예요. 거의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만큼이나 말이죠. 일리가 있습니다. 엡스틴 섬이 사라졌으니, 빌 클린턴과 함께 어울릴 새로운 섬이 필요할 테죠.”202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진행자 트레버 노아가...2026-02-28 01:41
차별 시정 싫어하는 어느 신문의 ‘지극정성’ 백래시 2025년 10월 초, 지인이 온라인 기사 링크 하나를 보내왔다. 별생각 없이 클릭했다가 당황했다. 표독스럽게 일그러진 내 얼굴이 화면에 떴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 교육방송(EBS)에서 방영된 ‘까칠남녀’의 한 장면을 갈무리한 것이었다. ...2026-01-29 12:48
이준석식 청년정치가 증명한 ‘품격 없는 정치’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다. 불법 친위 쿠데타는 한국 사회의 민주적 역량과 시민의식을 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 동시에 민주주의란 완결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흔들리는 과정 그 자체임도 새삼 깨닫게 된다. 계엄 후폭풍은 여전하고, 정당정치의 수준은 계속 추락 중이...2025-12-09 16:28
300원짜리 ‘런베뮤’ 종이봉투의 무게“종이봉투는 300원이고요, 비닐봉투는 무료입니다.”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 계산대 앞에 섰을 때 점원이 건넨 말이다. 사람으로 가득 찬 매장이 너무 시끄러워 잘 알아듣지 못해 되물었다. “네?” 그러자 그는 로고가 큼직하게 찍힌 종이봉투와 아무 표시 없는 비닐봉...2025-11-18 14:25
서발턴, 자임할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스피박 스캔들.” 한겨레21 제1581호에서 박동수 ‘사월의책’ 편집장은 인도의 페미니스트 철학자 가야트리 스피박의 한국 방문을 둘러싼 과열된 논란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가히 ‘스캔들’이라 부를 만한 이 사건은 ‘스피박 논쟁’이기보다 한국의 지식장, 즉 우...2025-10-15 18:28
‘여성 극우 3.0’은 어떻게 등장했나“극우화하는 한국 정치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이는 더 이상 예외적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거나 추상적인 논쟁거리가 아니다.”2025년 5월 ‘정치 리부트’에 기고했던 ‘김계리의 계몽, 나경원의 드럼통… 극우 여성의 주목경쟁’(제1563호 참조)을 마무리하면서 나는...2025-09-14 14:42
새만금 신공항, 불멸의 잼버리천막 내부 온도 37.7도, 천막 밖은 41도. 절절 끓는 날씨에도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지방환경청 앞에 설치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의 천막 농성장이다. 국토교통부가 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협의기관인 전북지방환경청에 접수한 뒤로...2025-08-04 18:09
리박스쿨, 실패한 정치가 배양한 극우 인큐베이터단독 경쟁이 시작됐다. 리박스쿨 건이다. 대선 직전, 뉴스타파에서 ‘자유손가락군대’, 일명 ‘자손군’을 처음 보도하면서 이 레이스의 포문이 열렸다. 이후 리박스쿨의 ‘지하 네트워크’라고 할 만한 고구마 줄기가 줄줄이 뽑혀 나오는 중이다. 다행이다. 내란을 지지했던 뉴라...2025-07-08 07:47
김계리의 계몽, 나경원의 드럼통… 극우 여성의 주목경쟁여성, 특히 청년 여성은 진보적이라는 통념이 있다. 2022년 ‘시사인(IN)’에서 출간한 ‘20대 여자’는 이런 믿음이 크게 어긋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 책에 따르면 20대 여자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태도”를 중요시하고 “차별을 금지하고 다양성을 우선시하는 ...2025-05-12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