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의 실제 주인공은 요절한 천재 음악가 앙드레 마티유다. 익숙한 이름이 아니라고? 그렇다면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는 어떤가? 5살에 미뉴에트를 작곡한 모차르트처럼, 마티유는 5살에 자신이 작곡한 곡으로 피아노 연주회를 열었다. 뛰어난 연주와 작곡 ...2011-03-18 11:25
어느 소설가의 소설 같은 삶알코올중독에 시달렸던 미국의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병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알코올중독자는 더 이상 아무도 건드리려고 하지 않으며 어떤 친근한 이의 몸에도 기댈 수 없는 노인들이나 마찬가지다. 엄청난 육체적 고독은 그의 운명인 것이다.” 소설가들 중...2011-03-04 14:32
물랭루주의 춤과 웃음에 취했던 화가19세기 후반의 키 작은 화가 는 퇴폐와 쾌락과 절망이 뒤엉킨 세기말의 프랑스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파리의 몽마르트르를 가장 잘 기록한 화가다. 술과 미식을 즐겼던 로트레크는 가난한 예술가의 언덕에서 유일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없던 이였다. 그의 이름을 요약하지 않고...2011-02-18 11:52
술독에 빠진 미스터리“병 중에 알코올중독만 한 병이 있을까!” 19세기 미스터리 문학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에 나오는 주인공의 독백이다. 문학은 경험에서 비롯한다 했던가. 지독한 술꾼이었던 포는 술에 취하기만 하면 이를 드러내던 인간의 광기를 참으로 세밀하게 ...2011-01-28 14:39
“끊임없이 취해야 한다”가장 많은 예술가의 이름을 불러들일 수 있는 술을 꼽으라면 단연 ‘압생트’다. 19세기 프랑스에도 ‘연관 검색어’라는 게 있었다면 압생트와 함께 줄줄이 꿰이는 이름은 다음과 같았을 것이다. 마네, 드가, 로트레크, 고갱, 피카소, 보들레르, 베를렌, 랭보, 에드거 앨런...2011-01-14 13:56
매일 6ℓ의 와인을 마시며 글을 쓰다 소설가 클레멘트 프로이트는 “술·담배·연애를 포기하기로 결심한다면, 오래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단지 오래 산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보다 앞선 세대의 소설가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96)는 ‘제대로’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끊임없이 마...2010-12-30 15:37
막걸리는 밥이다“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다/ 옥수수로 만드는 막걸리는/ 영양분이 많다/ 그러니 어찌 술이랴//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그저 배만 든든하고/ 기분...2010-12-15 11:40
노을 한 조각 안주 삼아소설 를 쓴 미국의 소설가 잭 케루악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술에 취해 극도의 흥분 상태로 책상에 앉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를 쓴 프랑스의 사상가 기 드보르는 “훌륭한 작품을 얻어내려면 오랜 시간 술을 마셔야만 한다”고 했단다. 예술가는 술을 마셔야 하...2010-12-01 11:35
체호프의 언론인을 위한 코스 메뉴춥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기도 하지만 올가을은 남다르게 춥다. 옷장 구석에 묻혀 있던 코트는 옷장 문을 열었을 때 손이 닿기 쉬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러시아인은 대륙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겨울이면 보드카를 마신다는데, 어깨에 한기가 오스스 돋아나기 시작한 ...2010-11-17 16:26
“오늘도 비우면 취하는 뜻에 따라”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에는 알베르 카뮈가 술과 관련해 남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실려 있다. “병영에 이런 삐라가 붙었다. ‘알코올은 인간의 불을 끄고 그 동물에 불을 붙인다.’ 이것을 읽으면 왜 사람이 알코올을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당신에게 인간의 불을 끄는...2010-11-03 16:59
“이 나라 흑맥주 술병마다 딜런의 사진을 붙여라”예술가가 모두 술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술을 사랑하는 예술가는 많은 것 같다. 눈앞에 걸린 그림에서 취기를 느낀다거나 알코올 냄새를 잔뜩 품은 글을 읽은 기억들이 있을 터다. 어제 마신 술의 잔향이 다음날 아침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처럼 예술의 영역 ...2010-10-2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