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대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이 들어설 부지 모습.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와 경북 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이 새로 생긴다. 2030년부터 신입생을 받으면 32년 만에 의대가 신설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026년 11월4일 ‘의대 신설 지역·대학 선정 및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2026년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30~2031년 신설 지역 의대에서 연간 100명 규모로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1998년 제주대 이후 처음 생기는 의대의 입학 정원은 순천대 60명, 경국대 40명이다. 후보 지역은 지역별 의료 여건과 의대·교육병원 신설 정책 효과를 13개 지표로 평가해 선정된 바 있다. 전남광주는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순천대를 후보 대학으로 추천했고, 경북은 경국대와 공동으로 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전남광주에선 개교 초기 100명 규모 정원을 운영하기 어렵고, 경북에는 이미 남부권(경주)에 55명 규모 동국대 의대가 있어 정원을 이렇게 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배정 여부는 2029년 의사 인력 수급을 다시 추계할 때 교육과 지역 의료 여건,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등을 고려해 2032년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지역의사 인원은 2030학년도 입학 전형을 확정하는 2028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 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등을 지원하는 대신, 의사면허를 딴 뒤 정해진 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적으로 일할 인력을 뽑는 제도다.
교수 확보는 과제로 꼽힌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에 따라 필요한 전임교수는 112명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의대와 교육병원에 필요한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각 지방정부와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대학 지역 의대 설립 추진단’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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