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07.27. 정전에서 2018.06.12. 종전으로.
지난호(제1217호) 표지 사진은 파격이었다. 표지 앞뒷면에 가로로 눕힌 사진이 나란히 들어갔다. 앞면에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사진이 들어갔고, 뒷면에는 과거 정전협정을 하고 있는 판문점 사진이 들어갔다. 미국과 북한의 대표가 비슷한 구도로 70여 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다시 나란히 앉았다. 컬러와 흑백의 대비만큼 과거와 현재의 대비가 눈에 띄었다. 이 사진을 표지로 끌어올린 이정우 출판사진부장을 소환했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다르게 해볼까 고민했다.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는 사진으로 표지 양면을 장식한 제1210호 때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현재 사진과,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적 순간의 사진을 대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둘 다 가로 사진이라는 점이었다. 의 세로 판형과 맞지 않아 사진을 돌려야 했는데, 이제까지 해본 적 없는 실험적 시도였다.
사진 찍는 젊은 분들 사이에 꽤 반응이 좋았다. 이 요즘 큰일이 생길 때마다 평범하게 사진을 안 쓰고 실험을 하는 게 재미있다는 평이다.
지난번 받은 걸로 만족한다.
파격은 뉴스 자체가 파괴력이 클 때 가능하다. 평범한 뉴스를 다룰 때는 어렵고, 유례없는 뉴스에 유례없는 방식을 도입하는 거다. 종전선언쯤 돼야지.
비밀이다.
제1217호를 마감하는 날인 지난 6월15일, 사회팀 이재호 기자는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올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500여 명에게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사가 6월18일에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자가 제주도로 향하던 시간, 청와대 누리집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 신청 허가 폐지’라는 글에 “동의한다”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었습니다. 예멘 난민들을 만난 이 기자는 6월17일과 19일, 난민들이 왜 한국에 왔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전하는 기사를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기사를 읽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그들 입장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슬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불안감도 이해가 간다” 등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가 무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은 난민 문제를 지속해서 다룰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에 언제나 귀를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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