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마다 강원도 곳곳을 돌며 열리는 시각예술축제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022년 9월29일 강원도 평창군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 강원문화재단, 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164개 팀이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비틀어 지은 ‘사공보다 많은 산’은 평창·자연·일상·예술·주민 등 각 주체가 이미 자신의 산을 가진 사공이며, 이 사공들이 모여 ‘예술의 고원, 평창’을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코로나19 등으로 축제 개최에 어려움을 겪은 평창송어축제장을 주행사장으로 쓴다. 전시공간을 새로 짓지 않고 축제장 실내공간과 어린이 실내낚시터, 옛 게이트볼장, 종합공연체험장 등에 작품을 배치했다. 이 외에 월정사, 진부시장, 스페이스창공 등 6곳에서 11월7일까지 이어진다.
바위에 그린 그림 <백두대간>을 출품한 작가 권용택(69)씨는 “백두대간 속속 이어져온 삶과 역사, 생태에 관심을 갖고 그 속에 스며들어 작업과 삶이 하나 되는 것을 꿈꾼 결과물이 이제 하나둘 열매를 맺고 있다. 이번 출품작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다.
평창·홍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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