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0주기(2024년 4월16일) 안에 ‘4·16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건립되길 기원하는 문화제가 2022년 8월27일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열렸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안산시민연대, 4·16재단,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이 시민들과 함께한 이날 문화제에 앞서 ‘노란 우산 행진’이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한 시민들이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모여 기억교실을 둘러본 뒤 단원고를 거쳐 생명안전공원 부지까지 노란 우산을 쓴 채 걸었다.
2019년 건립이 확정된 4·16생명안전공원은, 2021년 안산시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안산 화랑유원지 안 남동쪽에 공원면적 2만3천㎡, 건축면적 9962㎡(추모 시설과 문화·편의 시설 등 복합공간)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최근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반대 움직임이 일자, 세월호 연대 단체와 시민들이 다시 뭉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며 세계가 찾는 4·16생명안전공원’을 짓자고 호소한다. 문화제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4·16합창단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노래했다. “벚꽃이 피나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안산=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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