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장광석
일본 경찰 시효관리과의 기리야마 슈이치로의 취미는 ‘수사’다(일본 드라마 <시효경찰 시작했습니다>). 시효가 다 된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밝혀내지만 그 범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음’ 카드를 건넨다. 검거율 100%의 수사관이 왜 시효가 되기 전 수사하지 않는지 궁금하지만, 몇 가지 취미의 기기묘묘한 성질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취미의 상식과 어긋나는 성질, 자신의 직업을 취미로 삼을 수 있다. 소장 역사학자 황윤의 취미는 박물관 방문이다. 경찰의 취미가 수사인 것과 비슷하다. 취미가 먼저 그를 이끌었다.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 대도감>의 그림작가 조광현은 물고기를 그리기 위해서 다이빙하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그리는 방법을 탐구했다. 둘째는 우리가 취미라고 할 때의 상식과 부합하는 것. 취미는 결국 무로 돌아간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의 저자 6명, 이철 워크앤런 대표는 식물 유래를 살피고 발을 못 쓰는 동물을 보살피기 시작할 때 이 정도까지 올 줄은 몰랐다. 그들은 아무것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무’로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전념했다. 결국 유형의 결실을 거두었다. 코로나19 시국의 닫힌 공간 안에서 열린 인터넷을 향해 새로운 취미를 찾은 이도 많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면 아래에 있던 취미다. 그들의 취미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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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름에게
“동물이 덜 불편하면 내가 기뻐요”
“비늘 있는 물고기가 제일 싫었다”
취미는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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