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가능하려면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의 나라다. 당장은 가진 게 없고 힘들어도 열심히 살면 언젠가 도약할 수 있다는 꿈을 지닐 수 있다는 게 미국 사회의 힘이었다. 그 말은 전세계로 퍼져나가, 현존하는 시장만능주의적 자본주의 체제를 ‘빈부 격차가 나고 경쟁이 심하지만 계층 상승의 ...2012-09-19 17:42
‘밀어서 잠금해제’, 누구의 소유인가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에서는 ‘세기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바로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 본안 소송이다.애플이 증인으로 채택한 공인회계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로 입은 손실이 최소 25억달러(2800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10년 중반...2012-08-24 15:02
‘밀어서 잠금해제’ 누구의 소유인가?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에서는 ‘세기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바로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의 특허 본안 소송이다.애플이 증인으로 채택한 공인회계사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로 입은 손실이 최소 25억달러(2800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10년 중반...2012-08-21 16:18
작은 냉장고가 아름답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학자의 답은 이렇다. “코끼리를 미분하고 냉장고를 적분해서 넣는다.” 대기업 경영자의 답은 이렇다. “외주 주면 된다.” 오래된 농담이다. 신고전파 경제학자의 답은 이렇다. “냉장고 관련 규제를 철폐한다. 그러면 경쟁에 의해...2012-07-25 16:27
삼성은 누구의 것인가 사치&사치라는 글로벌 광고회사가 있다. 1970년 모리스 사치와 찰스 사치 형제가 세운 회사다. 영국 보수당의 광고대행을 맡아 ‘노동은 일하지 않는다’(Labour isn‘t working)이라는 카피를 내놓아 유명해지기도 했던 곳이다.그런데 1994년에 회장을 맡고...2012-06-27 14:57
해피엔딩 어려운 페이스북 스캔들그곳은 도도한 동네였다. 깔끔한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두세 개의 모니터가 달린 컴퓨터 앞에 앉은 채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운다. 입을 열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듯한 태도로 숫자를 섞어 무언가를 주장한다.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적어...2012-05-30 21:07
‘시장’에서 자유로운 도시 마을을 만들다집 없는 당신, 떠나라. 청계천 개발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1960년대 말 서울시에서 대규모 주택개량사업이 벌어지면서였다. 그런데 떠난 사람들도 어딘가 살아야 했다. 그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곳 중 하나가 지금의 경기도 성남시다. 그곳에 다시, ‘주민공동체가 진짜...2012-05-05 16:59
막걸리 흔들어댈 ‘보이는 손’ 필요해한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의 경제정책을 평가해 발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용을 준비하려고 이런저런 수치를 들춰보다 연구소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한 동료가 ‘한국 경제는 막걸리’라는 비유를 썼고, 나는 무릎을 탁 쳤다. 한국 경제, 아니 한국뿐 아니라 ...2012-04-05 10:42
획일적 소비자 낳는 이마트·홈플러스 사회주의어릴 적 두부가 필요하면 걸어서 5분 거리의 동네 구멍가게를 찾았다. 구멍가게 입구에는 그날 만든 두부가 큰 플라스틱 상자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그 두부는 걸어서 5분 더 가면 있는 두부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우리 동네 사람들만 먹는 두부다. 인심 좋게 생긴 두부...2012-03-08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