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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러브호텔은 네온등을 끄라

등록 2000-10-04 00:00 수정 2020-05-02 04:21

‘목사세습 반대운동’ 앞장선 지유철씨와 함께… “한국 교회는 건전한 상식을 회복해야”

“이거 참….”

그는 간간이 곤혹스러워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상황 탓이다. 그러나 결코 피하거나 에둘러가지는 않았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느렸지만, 한국 교회의 치부를 난타하는 데 결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거기엔 한국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안타까워하는 간절함이 녹아 있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건강교회운동 국장 지유철(41). 10월에 출범하는 ‘목사 세습반대 연합’의 실무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9월5일 광림교회 신도들의 방해로 무산된 ‘대형교회 담임목사직 세습문제와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멱살잡이를 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쾌도난담’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찍힐 것이 불보듯 뻔하지만….

목사에 반대하면 축복을 못 받는다?

김규항: 교회 세습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진 게 언제쯤입니까.

지유철: 거슬러올라가면 한 3년 전에 충현교회가 세습을 하면서였죠.

김규항: 아, 그 김영삼 다니던 교회.

지유철: 네. 그게 사회적으로 알려진 건 올 1월이죠. 세습을 한 현 담임목사에 대한 테러가 있었거든요. 사주에 의한 테러. 역공작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주 충격을 줬고, 그뒤 광림교회가 아들 세습을 하면서 도화선이 됐습니다.

김규항: 목사직 세습을 하는 교회쪽의 논리는 뭡니까. 이를테면 북한에서 정권세습을 할 때의 논리는 이런 거죠.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가장 우수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재벌이 자기 아들한테 물려줄 때도 똑같거든요.

지유철: 한 서너 가지 되죠. 유능하다거다… 교인들이 원한다… 외국에도 예가 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등등.

김규항: 맞는 얘기 같은데. (웃음) 뭐가 문제죠?

지유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사유화한다는 거죠. 한국 교회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담임목사에 대해 성도들이 의견을 민주적으로 개진하기 힘든 분위기지요. 그래서 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것도 요식행위이거나, 그 요식행위조차 생략되기 일쑵니다. 충현교회 같은 경우 아주 큰 교회인데도 투표를 할 때 미리 표단속을 위해 자리를 배정하거나, 무기명 비밀투표인데도 일어나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불법을 저질렀죠.

김규항: (최보은을 보며)말 좀 해요.

최보은: 구구절절 다 옳은 말씀이라. (웃음) 계속 조금만 더 얘기하시죠.

김규항: 최 선배한텐 적대적인 게스트가 필요해. (웃음)

사실 최보은은 지난주 쾌도난담으로 삐졌다. 김훈 편집국장에 대한 자신의 반박발언이 상당수 빠졌다는 불만 때문이다. “왜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었냐”는 ‘극소수’ 측근독자들의 성화에 속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티를 내는 것일까.

김규항: 종교개혁 이후의 근대적 교회에서 목사라는 건 냉정히 말해 직업일 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신성시하는 풍토가 있어요. 그 뭐라고 하죠? 하나님의….

지유철: 사자….

김규항: 목사 개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반신앙적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유철: 지금 세습이 일어난 교회에서 반대운동을 힘겹게 하는 분들을 이번 월요일에도 만났는데… 그분들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게 바로 그런 겁니다. 목사를 그렇게 반대해서 저주를 받거나 축복을 받지 못하거나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죠. (웃음) 그걸 실제 갖고 있다는 거죠. 목사의 의견에 토를 달거나 이견을 낸다고 해서 축복을 받지 못한다는 건 성경 어디에도 없는 말인데 말입니다. 이런 교회가 세계 교회에 과연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한국 교회는 왜 마피아 같은가

김규항: 근데 최 선배 말 안할 거야. 말 좀 해!(웃음)

최보은: 제가 언론계에서 일하면서 느낀 거는, 한국사회에서 언론이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 중 하나가 종교부분이라는 거거든요. 아무리 힘센 청와대나 검찰이나 국정원도 밖으로 뭐가 드러나면 언론이 쓰잖아요. 근데 유독 종교문제는 한국언론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몸을 사리는 부분인데…. 목사세습 반대운동을 하면서 언론의 태도는 어땠나요.

지유철: 내부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한데…. 일반 언론들은 의외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여줬어요. 근데 교계 언론은 거의 침묵으로 일관을 했고… 그럴 이유가 충분히 있거든요. 금권과 교권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못해서… 이런 얘기 나가면 제가 또…. (웃음) 완전히 타깃이 될 텐데.

김규항: 이미 추스르기는 틀렸습니다. (웃음) 사진도 큼지막하게 넣을 테고. (웃음)

최보은: 언론은 물론이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교문제는 집단저항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칭찬이 아닌 어떤 묘사도 하기 어려운 실정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일종의 마피아 같다고 할까요? 특히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걸러지는 편인데 주류종교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종교담당 기자들을 만나봐도 “문제점은 다 알지만 칼침 맞는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왜 우리나라에서 종교집단이나 신앙인들이 그런 배타적이고 맹목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세요?

지유철: 두 가지를 짚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종교가 상식은 아니지만 상식 위에 서 있어야 하고 상식을 통해 표현돼야 하는데 그것을 무시하거나 묵인하는 풍토가 큰 것 같고요. 또 하나는 74년 로잔언약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교회는 세상 속에 있어야 하지만 세상이 교회 속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거든요. 지금 재벌과 정치의 유착, 또는 권력과 언론의 유착을 얘기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지 않습니까. 가령 순복음교회 같은… 캬 이거 참. (웃음) 만민중앙교회에서도 나타났지만 목사가 정치인들과 사진 찍은 걸 과시하잖아요. 이런 풍토들이 마피아 같은 기형적인 모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세습을 포기하는 목사들

그리고 김규항의 ‘예수 이야기’가 시작됐다. 신학 공부를 하려다 포기한 이력을 과시하듯, 그는 신약성경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들며 한국 교회가 거꾸로 가고 있는 현실을 질타했다. 최보은이 놀려댔듯, 이른바 김규항의 성서학 개론! 요약하면, 한국 교회의 물량지상주의와 대형교회 추구가 예수의 가르침과 전적으로 배치된다는 것, 또한 교회의 본래 의미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훈련하고 예비하는 장소였다는 것, 그러나 한국 교회는 세상과 담장을 쌓고 제 배만 불리고 있다는 것.

최보은: 개인적으로도 종교집단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거든요. 전국에 있는 십자가 문제, 호화성전 문제들… 교회는 또 납세의 의무를 안 지잖아요.

지유철: 사실 저희 대표인 손봉호 교수가 몇년 전 “교회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가 집중포화를 맞았는데… 지금 한국 교회는 내부적으로 정화하거나 자정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여론을 모을 수 있는 통로도 없고, 법적인 장치도 매우 허술하기 때문에 한국 교회의 문제들을 고치는 데 있어서 언론의 사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는 지금 이런 세습반대 운동을 하면서도 문제가 된 교회들이 자신의 결정을 바꾸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이런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예방적 차원이 중요하다는 거죠.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 교회에 많은 세대교체가 일어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6.25가 난 뒤 교회를 개척한 목사들이 은퇴할 시기가 다 됐는데 지금 이 흐름을 차단하지 않으면 이게 한국 교회의 전반적 전통으로 묵인되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여기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주지 않으면 한국 교회엔 정말 희망이 없어요. 사실 저희 운동이 보도되면서 그런 사례들이 막 들어옵니다. 아버지 목사께서 아들 목사에게 세습을 시키려고 공부하는 아들을 불러들였다가 이 운동이 터지면서 “안 되겠다” 그래가지고 다시 보내는 경우지요. 아마 마음속으로 세습을 생각하고 있던 목사님들이 상당히 주춤하고 있는 건 아주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최보은: 근데 기왕에 힘든 일 시작하셨으니까, 혹시 붉은 네온 십자가 철거하기 운동은 불가능할까요?

지유철: 이건 아직 누구한테도 얘기를 안 한 부분인데, 제 마음속에 계속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네온이 나올 때마다 여관의 네온과 언제나 동렬로 가는 것이 참 부끄럽기도 하고요. 한국 교회가 네온 안 켜기 운동을 하면 하룻밤 사이에 전력이 얼마나…. (웃음) 근데 굉장히 조심스럽죠.

최보은: 붉은 네온 십자가도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거죠?

지유철: 저는 외국을 잘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웃음)

김규항: 얼마 전 지방에 갔다가 고속버스로 올라오면서 새삼 놀랐던 게 서울 시내엔 정말 십자가가 많더군요. 도대체 악마가 서울에 착륙할 공간이 없구나… 십자가 들이대면 드라큘라도 도망가잖아. (웃음) 그런데 실제 서울은 한국사회의 모든 죄악의 결정체라는 거지. 저 많은 교회들은 대체 무얼 하는 걸까, 참 답답하더군요. 한국 교회의 또 하나의 문제는 지나치게 배타적이라는 거죠. 만약 불교가 기독교만큼 배타적이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아마 종교전쟁 났을 거예요. 유일신 신앙도 좋은데 자기 신앙 외의 모든 것을 다 마귀고 우상이라고 보는 건 더이상 고등종교가 아니죠.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는데…

최보은: 이상 김규항 선생의 종교학 개론이었습니다.(웃음)

김규항: 최보은 선배, 한마디 하세요.

최보은: 아니, 우리가 이렇게 좀 싸워야 재미있잖아.(웃음)

김규항: 그럼 니가 말을 해.(웃음)

최보은: (눈을 흘기며)누나 보고….

김규항: 누나가 말하란 말이야.(웃음)

최보은: 온갖 권부들이 다 유착관계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드러나지 않고 노출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부분이 정교유착이 아닌가 싶거든요.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이 유착하는 거죠. 단적인 예가 순복음교회나 통일교잖아요. 중앙언론사를 소유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는 방송까지도 갖고 있죠. 기윤실에서는 정교유착 문제에 대해 어떤 고찰을 하시는지….

지유철: 지난번에 김장환 목사님의 출판기념회에 노태우·전두환씨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다 왔는데 전두환씨가 그런 얘길 했다고 해요. “이 분이 내가 크리스찬이 안 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백담사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정말 열심히 찾아와줬다”고. 정교유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한국 교회를 사랑하고 눈물로 기도하고, 아주 조그마한 힘이지만 교회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릴 사명을 가지고 여기 왔는데….

최보은: 그건 믿어 의심치 않죠.

김규항: 의심하잖아.(웃음)

지유철: 저는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사탄의 자식들, 기윤실 해체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정말 저하고 일하는 분들 참 한국 교회를 사랑하세요. 한국 교회를 자정하기 위해, 정말 순결한 마음으로 한국 교회를 염려하는 분들이 기윤실에 많다는 걸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최보은: 정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웃음) 지금부터 할 얘기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사는 아니겠지만… 종교집단만큼 성차별적인 집단이 사실 드물어요.

김규항: 그 얘기 왜 안 나오나 했어. (웃음)

최보은: 이거 안 하면 일부 독자들이 섭섭해 할까봐. 한국사회만큼 여성 성직자가 멸종되고 남녀간에 위계가 분명한 것도 유례가 없죠.

김규항: 교단마다 좀 다른데 여자 목사나 여자 장로가 안 되는 곳이 많죠.

지유철: 저희 교단도 안 됩니다(그가 속한 교단은 예수교장로회 합동계열이다).

최보은: 여자들이 성스럽지 않아서 그런가? (웃음)

지유철: 페미니즘이라는 용어의 스펙트럼이 넓겠지만, 정말 정직하게 성경을 읽는다면 예수는 그 시대에 흉내낼 수 없을 만큼 급진적이고도 진정한 의미에서 페미니스트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상당히 오해를 많이 받지만… 그가 당시 여성들에게 보인 예를 보면 그 역시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스트가 될 수밖에 없어요. 예수가 이룬 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남자와 여자, 부자와 빈자, 종과 자유자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 하나되게 하셨다는 건데, 참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부분이죠. 특히 보수적이고 성장하는 교회들일수록 여성의 인권이 왜곡돼 있어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몹시 흥분하고 안타까워합니다.

김규항: 성경을 정직하게 읽어야 한다는 건 상당히 중요한 말씀인데, 한국 교회의 성경 읽기는 균형을 잃고 있다고 보거든요. 만날 믿으면 축복받는다는 얘긴데, 그 축복이란 게 돈, 명예, 건강 따위의 세속적인 욕망들이죠. 예수의 메시지는 나보다는 남 생각하는 건데 한국 교회는 거꾸로죠. 전체적으로 교회 성장에 필요한 부분만 강조되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이해하기 힘든 건 십일조를 신앙의 척도처럼 강요하는 건데 구약을 근거로 하지만 현대기독교에선 사실상 폐기된 개념 아닌가요?

교회헌금도 개혁돼야 한다

지유철: 사실 십일조에 대한 문제제기도 한국 교회에서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구약에 보면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십일조가 있었는데…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십일조도 있고 구제를 위한 구제 십일조도 있고, 절기의 십일조도 있었는데 구제를 위한 십일조가 거의 침묵하고 있는 상태죠. 한국 교회가 개혁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헌금이 개혁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모든 문제가 돈으로부터 야기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앞으로 전개하려고 하는 건 헌금이 뭔지 바로 알아야 하고, 헌금을 바로 해야 하고, 헌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계몽하고 계도해야 한다는 거죠.

김규항: 헌금이 제대로 쓰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지유철: 균형있게 쓰여야 한다는 거죠. 교회를 위해서 들어가는 돈과 사회봉사를 위해 들어가는 돈이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지금 거의 교회를 위해서만 쓰는 것은 잘못됐다는 거죠. 일부 교회에선 딱 퍼센트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심지어는 거의 절반을 교육이나 선교나 구제 또는 지역사회를 위해 제도적으로 쓰는 데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규항: 경제개발 기간에 한국 교회가 배를 많이 불렸으니 이젠 교회가 세상에 되돌릴 때라고 봅니다.

최보은: 인간세상이 다 그렇지만 교회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서 권력화되고 세속화되고 타락한 종교자본들이….

김규항: 주옥같은 말들이군. (웃음)

최보은: 하여간 우리 언론의 종교담당 기자들이 덕담만 하지 말고 좀 눈을 부릅뜰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지유철: 한 가지만 더….

김규항: 얼마든지 하십시오.

지유철: 한국 교회에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저는 한국 교회에 희망을 가지고 있구요. 일부 담임목사님의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을 버려서 탄생시킨 교회이기 때문에 그분께서 결국 교회를 통해 이 세상을 바꾸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구요. 이 운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제가 사실 지난 월요일 저녁에 잠을 못 잤습니다. 세습 때문에 문제가 된 교회의 비대위 성도들이 어깨를 동원해서 교회 문을 막았어요. 그래서 세습을 반대하는 그 교회 성도들이 몇주째 교회를 못 가거든요. 주일아침마다 성경을 들고 “오늘은 어느 교회를 갈까” 방황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참…. 때문에 한국 교회의 세습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규항: 오늘의 결론은 내릴 때가 됐습니다.

최보은: 지윤철 선생님 파이링(팅)! 하나 더 해도 돼? 러브호텔과 교회는 네온의 닻을 내려라.

김규항: 지유철 선생님도….

지유철: 안티조선운동의 예에서도 보지만, 한국 교회가 건전한 상식을 회복했으면 하는 거죠.

김규항: 예수의 메시지를 굿뉴스, 복음이라고 하죠. 근데 요즘 한국 교회가 세상에 전하는 건 온통 나쁜 소식뿐이에요. 교회가 좋은 소식, 이웃사랑의 소식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최보은: 지난주 내가 삐졌는데, 지유철 선생님 얘기에 다 풀렸어. (웃음)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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