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상대(刮目相對)
사람은 홀로 있을 때보다, 같이 있을 때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남과 더불어 비교와 비유의 대상이 될 때, 잘 안 보이던 그 사람의 진면목이 부상(浮上)하는 까닭입니다. 이를 ‘같이의 가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 올 한해를 다채롭게 한 12명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부터 몰락한 독재자까지, 한 시대에 자신의 자리를 요구할 만한 이들입니다. 그 자리가 빛나는 것인지, 어두운 것인지는 잘 살펴야겠지만 말입니다.
각양각색(各樣各色)
각양각색인 12명을 두 명씩 짝지어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이명박 vs 김어준, 문재인 vs 오세훈, 최시중 vs 이윤재, 스티브 잡스 vs 무아마르 카다피, 이소선 vs 박완서, 최동원 vs 선동열 커플입니다. 두 짝의 삶을 대표할 사자성어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오월동주 조합에서 막상막하 조합까지, 오호통재부터 용호상박까지 12명의 ‘인물과 사상’을 그려보았습니다. 6쌍의 쌍쌍파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