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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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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2관왕의 탄생

자동차, 해외 항공권은 온·오프라인 및 정기구독 세 부문 당첨자에게 골고루… 퀴즈큰잔치 처음 도전한 엑센트 당첨자에게는 2개의 행운이
등록 2016-03-08 18:07 수정 2020-05-03 04:28

제1098호 설 합본 특대호에 퀴즈큰잔치를 실으면서 ‘3관왕도 가능한 사상 최대 행운’이라고 강조한 덕분인지 엽서가 산을 이뤘습니다. 온라인 퀴즈 응모자도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3관왕이 나왔냐고요? 트리플 크라운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는 없었지만 그래도 행운의 여신은 몇몇 독자에게 당첨운을 몰아주기로 마음먹은 모양입니다. 오프라인 퀴즈 1등 당첨자와 1년 정기구독 신청자 1등 당첨자 모두 2관왕의 행운을 얻었습니다.

오프라인 퀴즈 1등 상품인 엑센트를 받게 된 정혜정 독자는 정기구독 신청자를 위한 상품까지 두 개의 선물 꾸러미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대 없이 퀴즈에 응모했다가 덜커덕 당첨됐다며 기쁘고 놀란 마음을 전해왔습니다(하단 인터뷰 참조).

정기구독 신청 1등 당첨자인 이정훈 독자는 상품 당첨 소식을 전해듣고 기쁘기보다 고민이 앞섰습니다. 전남 광양에서 거주하는 이정훈 독자는 인천발 쿠알라룸푸르 항공권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한참 생각하다 아내와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나보겠다고 하네요. 두 아이 육아가 고되어 다 못 읽은 잡지가 쌓여간다고 하셨는데, 오랜만의 달콤한 휴식이길 바랍니다.

온라인 퀴즈 1등 당첨자 김민정 독자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잡지를 나눠봤다고 합니다. 늘 바쁜 어머니와 여행한 적이 별로 없어 이번에는 어머니와 단둘이 떠나겠다며 기뻐했습니다.

퀴즈큰잔치 당첨자 발표를 하면서 늘 1등 당첨 독자만 인터뷰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엽서에 인상적인 멘트를 남겨주신 몇몇 당첨자에게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이원재 독자는 1년 구독 지원 이벤트인 ‘1020 캠페인’을 통해 학교에서 아이들과 잡지를 나눠 본다고 합니다. 지난해 수업 시간에 이성부 시인의 ‘벼’를 가르치면서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는 구절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잡지에 실린 인물들 중에서 이 구절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보자고 했고, 학생들이 각자 자신이 찾은 사람에게 엽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당시 감옥에 갇혀 있던 박래군 선생님한테서 답장이 왔다고 하네요.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놀랍고 즐거운 추억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낳으면서 신문 볼 시간이 없어 을 보기 시작해 5년째 구독 중이라는 권은정 독자는 잡지가 도착하는 수요일이 오면 아직까지 선물받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종일 부대끼다보면 어른과의 대화가 간절할 때가 많아요. 그런 저에게 은 똑똑하고 말 잘 통하는 수다쟁이 친구 같습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인터뷰를 하는데 아이가 엄마를 놔주지 않아 두 차례 시도 끝에 결국 문자로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힘내세요!

3년 만에 처음으로 응모했다는 조현영 독자는 직업란의 ‘기타’에 괄호를 쳐서 ‘백수’라고 써넣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새로운 회사에 출근한 지 이틀째라고 하네요. 얼마 전 에서 쓴 ‘사표는 내가 쓴 게 아니었다’ 기사에 등장한 사례처럼 조현영 독자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그만뒀다가 4개월 만에 재취업을 했다고 합니다. 입사 선물로 받겠다는 그 말에 응원을 보냅니다.

독자의 의견에 따라 올 설에는 문제를 최대한 쉽게 출제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덕분에 정답자가 오답자보다 5배 정도 많았습니다. 예전의 ‘독함’이 사라져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퀴즈 난이도가 낮아져 몇 년 만에 도전했다거나 아이들도 함께 풀 수 있어 좋았다며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린 퀴즈로 다음 명절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또 만나요!

출제위원장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틀려도 책상 내려치기 없기그토록 헷갈리던 이름, 안옥윤…안윤옥, 안옥균으로 쓴 독자님들이여, 아쉽지만 올 추석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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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엑센트  당첨  독자  인터뷰

목마른  독자에게  우물을  파준 

정혜정(32) 독자는 3월3일 점심 무렵, 가족들과 나눠 먹을 요리를 하던 중에 엑센트 당첨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주꾸미를 볶던 중이었다. 그동안 정치 냉담자였으나 최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 그는 을 읽으면서 달라져 있을 1년 후 자신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품 당첨 안내 문자를 받고 기분이 어떠셨나.

1년 정기구독 신청자 상품 당첨 문자를 먼저 받아서 이에 대한 안내라고 생각했다. 기대도 못한 1등에 당첨돼 깜짝 놀랐다.

마음에 품어둔 선물이 있었나.

상품이 푸짐해 뭐든지 다 좋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안 가본 지 오래라 항공권도 좋고, 책을 좋아해서 책 꾸러미도 탐났다.

카카오몰 한 달 구독권으로 잡지를 보다 정기구독으로 이어갔는데, 어떤 이유로 구독 연장을 했는지 궁금하다.

‘교양 카페인’ 광고를 보고 카카오몰 한 달 구독 신청을 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다보니 가벼운 기사를 대강 스크롤해서 보게 되고 읽고 나도 별로 남는 게 없었다. 쏟아지는 기사의 홍수 속에 양질의 콘텐츠에 항상 목말라 있었다. 돈 받고 좋은 기사를 팔겠다는 취지가 마음에 와닿아서 망설임 없이 구독을 시작했고 그 뒤로 자투리 시간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차량을 받으면 직접 운전할 계획인가.

새 차를 갖게 되면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다. 평생 소원이 부모님 차 사드리는 것이었는데, 꿈을 빨리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은 현재 독자를 만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인데, 평가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잡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 나도 항상 정기구독에 대한 마음만 있었는데 이번처럼 새로운 시도가 없었다면 아마 계속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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