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한국산 코인 ‘루나’의 가격 폭락이 전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흔들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한순간에 사라졌고, 수억원의 돈을 잃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비명이 들린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정부가 코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루나 사태는 최근 수년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벌어진 가장 큰 이슈로 손꼽힌다.
2017년 이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소득·자산 불평등이 확대되면서 가상자산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자산 형성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정부나 기존 금융업계는 가격변동이 심한 가상자산이 투기 수단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열광했다.
그러나 재미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2년 자산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루나 폭락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긴 겨울이 시작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한겨레21>은 루나를 포함해 다양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대체로 그들은 도박인 줄 알면서도, 한번 시작하면 ‘폐인’이 되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머니게임에 뛰어들었다.
루나 사태는 ‘인재’에 가깝다.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잠깐이나마 자신의 코인 생태계 ‘테라’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테라 시스템은 애초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었다. 루나 사태의 근본 원인과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짚어봤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테라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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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루나’ 사태 책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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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네 엄마 돈으로” 독선적 루나 설계자의 예견된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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