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이 민주를 참칭한 ‘독재의 섬’이 되어 신음할 때, 하의도 섬사람이 뭍으로 나왔으니, 그를 세인들은 ‘DJ’라고 불렀거니와, 대통령을 지내고 노벨평화상을 받고 후임 대통령의 죽음에 이어 그도 떠난 지금, 그의 자서전·평전 집필을 맡았던 이가 나서 말을 추리고 글을 뽑아 엮었는데, 첫 문장 “다시 김대중이다”가 허언이 아닌 시절이다.
. 인권학자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의 책 제목들. 이번엔 ‘오직 인권만을’ 추구하는 협소함에서 벗어나 인권을 달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건’과 지평을 고민했다. 그 조건은 민주주의. “전통적 인권론의 공헌을 인정하되 그것을 넘어 인권에 관한 새로운 일반 이론의 토대를 제시하려 한다.”
은폐된 진실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발견하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정말 미래는 어떻게 다가올까/ 아마 미래의 그때에도/ 모닥불 앞에/ 추운 기계들이 둘러앉아/ 저처럼 잉여의 노래를 부르고 있겠지”(‘왕자와 거지’ 부분) 등단 30년, 어떤 대상에서 느낀 온기를 “이미 다른 누군가의 시가 만지고 간 흔적”으로 짚는 섬세함이 한 절정을 이루었다.
돈과 정치의 음험함을 지난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까발렸다. ‘자선 자본주의’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재력과 정치권력의 인력은 끈끈하다. 그 피해는 민주주의 위협과 사회적 기회의 왜곡. 지은이는 억만장자들의 행태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야구(MLB)보다 프로미식축구(NFL)에서 대안을 찾는다.
매일 자격증을 생각하는 당신이 있다. 100살 시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인생 이모작’을 고민하는 당신이 있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씨는 이런 대세를 용감하게 거스른다. 내가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일까, 라는 질문에 괴로울 때마다 필사적이고도 전투적으로 책을 읽으며 존엄을 지키고 현실에 맞선다. 는 그 결과물이다.
1963~68년. “인구가 너무 많아 가치가 완전히 절하된” 그 시대의 청년들을 로맹 가리는 직시한다. 베트남전 징용을 피해 알프스로 간 미국인 청년 레니, 가난한 알코올중독자 외교관의 딸 제스, 인종차별에서 벗어나고자 미국을 떠난 흑인청년 척 등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청년들의 분노를 그린다. 그 시대의 청년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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