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도국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을 한 해 앞두고 있던 박정기씨에게 아들의 부고가 전해진다. 1987년 1월14일이었다. 아들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임진강 샛강가에 유해를 뿌렸다. 그 뒤 1년, 아버지는 아들에 관한 기사를 모았다. 아버지는 거리에 나갔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났다.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가 대법관이 된 오늘, 르포작가가 아버지의 지난 20년을 기록했다.
저자는 아버지와 불화했다. 그런 아버지를 그림자처럼 돕는 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을 리 없었다. 오빠는 아버지와 주먹다짐까지 가도록 싸우다가 할아버지 집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들을 이해하기도 전에 가족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대다수의 가족은 서로를 모른다. 당위와 선입견이 겹쳐지면서 더 모를 이름이 된 가족을 저자는 ‘병’이라고 은유한다.
저자는 데이트 사이트 Ok큐피드의 창립자다. 1천만 명 이용자가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고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며 데이트를 결심하고 애프터를 이어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과정을 데이터로 수집했다. 빅데이터의 가장 중요한 ‘행동’을 자료로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남녀의 차이, ‘좋아요’의 메커니즘 등을 분석한다.
2014년 승려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행복에 대해 연설했다. 경제만이 아니다. 뇌과학·사회학 등의 화두가 행복이다. 저자는 왜 행복이 중요해졌는가라고 묻는다. 행복을 정량화하는 정신의학은 시카고경제학파의 신자유주의와 결탁해 무한경쟁 논리가 된다. 일을 잘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일을 잘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재까지 철학의 사유 대상은 이성이다. 저자는 서양의 철학사를 감정의 편에서 새로 썼다. ‘감정의 철학자’라 불리는 저자의 대표작이다. 저자는 감정의 철학을 훌륭한 삶, 살 만한 세상이라는 고전 철학의 문제로 연결시키고 ‘연민’을 실천 철학의 핵심으로 삼는다. 새로운 ‘인간 역량 강화’론을 제시하며 법과 제도의 개혁을 강조한다.
이슬람국가(IS)의 비관용적인 테러의 선배는 십자군이다. 이슬람 세계를 대상으로 한 ‘정의로운 전쟁’은 “이교도를 죽이는 것은 악을 죽이는 것”이라고 정당화되었다. 저자는 사상이 아니라 실천에 초점을 맞추고 관용의 역사를 새로 쓴다. 그리고 관용의 기준을 ‘보통 사람들’로 삼는다. 이슬람과 유럽 역사 속 ‘관용의 사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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