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우성 편집장입니다. 다음 주 에서는 ‘주간 고공21‘을 재창간합니다. ‘주간 고공21’은 지난해 약 석 달간 내 특별섹션으로 운영됐던 꼭지입니다. 제970호(2013년 7월22일자)에 실린 ‘창간사’ 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하늘을 응원해주십시오, 폐간을 앞당겨주십시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천의봉씨가 울산 현대차 공장 전문 앞 송전탑에서, 재능교육 해고자 오수영·여민희씨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힘겨운 고공 농성을 벌일 때였습니다. 제978호(2013년 9월16일자)에 실린 ‘폐간사’ 제목은 이랬습니다. “힘을 모아 재장간을 막아주세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은 눈물을 머금고 ‘주간 고공21’을 재창간합니다.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오늘도 서울 광화문, 평택, 구미 등 전국 곳곳에는 ‘하늘로 올라간’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듣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는 세상을 향해, 이들은 마지막 힘을 내어 외치고 있습니다. “살고 싶다”고. 앞으로 ‘주간 고공21’은 이들이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올 때까지 ‘하늘 위 소식’을 꾸준히 전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린 19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이정희 대표 등 진보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12월19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2돌을 맞는 날입니다. 1987년 민주화의 산물로 태어난 헌재가 스스로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내몬 셈입니다. 통진당 해산 결정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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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조 케이블비정규직지부’ 소속 씨앤앰 협력업체 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인 임정균(왼쪽)과 강성덕(오른쪽)씨가 고공농성 30일째인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지상 30m 높이 전광판 위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러 올라온 사람을 부둥켜안고 있다. 김성광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릅니다. 못된 행실을 보인 재벌 3세에 대한 분노도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재벌 3세 리스크’란 말도 나왔죠. 해당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에도 위험한 폭탄이 될 거란 얘기죠. 그런데 그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순간에도, 눈을 돌려보면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왜 우리의 분노는 항상 ‘위’로만 향하고, 우리보다 ‘아래’에 놓인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 연대로 모아지지 않는 걸까요? 조현아 사건을 읽는 또 다른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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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가 휘청입니다. 루불화 가치는 하루가 멀다하고 곤두박질칩니다. 러시아 경제의 허약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중심으로 짜여진 현행 국제통화체제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약달러-강달러 정책기조 싸이클 변화는 왜 어김없이 신흥시장의 거품-붕괴 싸이클과 딱 맞아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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