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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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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네 손 놓지 않을게

새삼 소중한 가정의 달 5월, 부모의 마음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사회를 밑바닥부터 다져야 할 때
등록 2014-05-05 14:39 수정 2020-05-02 04:27
부처님 오신 날을 며칠 앞둔 4월30일 저녁 연등이 환하게 켜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젊은 아빠가 아이를 공중에 띄워주고 있다.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멋진 슈퍼맨이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부처님 오신 날을 며칠 앞둔 4월30일 저녁 연등이 환하게 켜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젊은 아빠가 아이를 공중에 띄워주고 있다.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멋진 슈퍼맨이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잔인했던 4월이 지나고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이 왔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진다. 이 모든 행사가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기억하게 한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그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기초적인 행복의 단위다. 가정이 행복해야만 사회가 행복해진다. 그리고 누구나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바라지만 이는 부모의 희생과 사랑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다.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고 삶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지금. 가장 기초적인 행복의 단위인 가정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돌아갈 때다. 잘못된 것은 근본부터 고치고 다져나가야 다시는 오늘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이 더 소중해지는 이유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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