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갤리온(02-3670-1135) 펴냄, 1만3800원
저자는 이 진화심리학서에서 진화와 창조 모두를 공격한다. 저자는 인간의 진화가 최선의 선택을 담보한다는 진화론자의 입장을 비판한다. ‘클루지’는 서투르게 짜맞춰진 기구다. 인간은 클루지처럼 필연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에 의해 구성된 산물이다. 이 클루지에서는 진화의 흉터가 선명하다. 이런 흉터는 인간에게 진화 내내 ‘누진적 축적’됐다.
김명진 지음, 사계절출판사(031-955-8564) 펴냄, 1만2천원
현대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오랫동안 살펴온 과학기술사회학자는 과학을 야누스라고 부른다. 20세기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기술들, 핵과학, 컴퓨터, 인터넷, 우주개발, 생명공학 등이 모두 양면의 얼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은 사회를 반영할 수밖에 없으며, 시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현대과학은 거대화하면서 국가와 더욱 가까워졌다.
피터 쿠퍼 등 지음, 새만화책(02-3462-2280) 펴냄, 1만5천원
세계의 진보적 만화와 한국의 인디만화를 연재하는 5호가 오랜만에 나왔다. 거의 2년 만이다.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책은 뜸했던 세월을 보상하려는 듯 커지고 두꺼워졌다. 9·11과 미국인 심리 속에 자리잡은 일상의 공포를 이야기하는 피터 쿠퍼의 ‘기억하기를 멈추지 말라’, 휴양지로 놀러간 소년의 판타지를 그린 에드몽 보두앵의 ‘여행’, 아버지의 늦바람을 알게 된 앙꼬의 ‘스쳐가는 바람’ 등이 실렸다.
최수일 지음, 소명출판(02-585-7840) 펴냄, 3만9천원
식민지 시대 최대 잡지인 에 대한 연구서. 저자가 이 한국 근대지성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방향은 크게 4가지다. 검열의 문제와 과 식민체제의 역학관계, 유통망과 독자로 본 의 재생산 체계, 편집 체계와 사상담론을 통한 의 미디어 전략, 그리고 이 이끈 문학사적 변화. 인용 출처로서의 이 아니라 자체를 통째로 살펴본 실증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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