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권지현 옮김, 휴머니스트(02-335-4422) 펴냄, 2만5천원
는 프랑스의 일간지 가 1954년 창간한, 국제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시사지다. 가 국제사회의 문제를 쟁점별로 정리했다. 환경의 대반격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 9·11 이후의 새로운 지정학, 불평등이 폭발하는 세계화, 끝나지 않는 국가·민족 분쟁, 아시아의 급성장 등이 중심 주제다. 지도와 그래픽, 표를 활용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이태호 지음, 생각의나무(02-3141-1616) 펴냄, 1만7천원
조선시대는 초상화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초상화가 가장 많이 그려졌다. 저자는 조선 후기 초상화가들이 사실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원근법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옵스쿠라를 활용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정약용의 기록과 초상화 초본·정본을 면밀히 분석한다. 외모를 닮게 그리면서 대상 인물의 정신까지 그리는 전신론, 뒷면의 색이 앞으로 배어나오게 하는 배채법 등 조선만의 초상화법을 설명한다.
천정환 지음, 푸른역사(02-720-8963) 펴냄, 1만6500원
1920년대 지식 선언이 이루어졌다. “우리는 계급을 타파하며 모욕적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장려하야 참사람이 되기를 기약함.” 1920년대 백정들이 사회적 차별 철폐를 외치며 내건 구호다. 서울인쇄직공청년동맹, 교육차별 반대 동맹휴업에 나선 여학생들도 비슷한 선언을 했다. 책은 이런 ‘아래로부터의 지성사’를 다룬다. 그리고 ‘지식경제부’란 이름에서 보듯 지식이 ‘경제가치’와 동일시되는 사회를 성찰한다.
벨 훅스 지음, 윤은진 옮김, 모티브북(02-3141-6921) 펴냄, 1만6500원
미국 흑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영문학계에서 흑인 여성 소설가를 재평가하는 데 기여한 문화비평가인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교육 정치학. 저자는 흑인 초등학교에서 혁명으로서의 교육을 경험한 뒤, 통합교육이 이루어지는 백인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그는 자유실천 교육과 단순한 권력 강화 수단인 교육의 차이를 알게 된다. 저자는 교육현장이 경계를 넘는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수단으로 ‘흥’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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