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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람들’ 몰랐을까?

지난 4년간 국정 농단 방조·방관한 모두가 공범
등록 2016-11-08 17:13 수정 2020-05-03 07:17
1_ 범죄
박근혜 대통령은 11월4일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자신의 죄는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은 정말 아무 죄가 없을까.

“참담하다.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다 폐족이고 공범이다.”(전 청와대 행정관)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는 만신창이가 됐다. 게이트의 주역이자 배후인 박근혜 대통령은 열흘 새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3년8개월, 청와대 참모들이 박 대통령을 막을 시간은 충분했다. 결정적 기회도 있었다. 2014년 ‘정윤회 게이트’가 터졌을 때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순실이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면서 국정을 주무르는 동안 4명의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은 침묵했다.

책임의 본질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 하지만 사태를 방관해온 청와대 비서진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은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혼군’과 함께했던 비서실장과 수석, 주요 비서관들의 면면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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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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