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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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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한겨레21>을 읽어드립니다

다음호부터 스캐닝하면 제목과 본문을 읽어주는 바코드 삽입…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획기적으로 높이게 돼
등록 2010-04-09 18:50 수정 2020-05-03 04:26
<한겨레21>을 읽어드립니다

<한겨레21>을 읽어드립니다

이 창간 16돌을 맞아 대변화를 시도합니다.

2010년 4월12일 발매되는 806호부터 시각장애인이 을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소리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본문 왼쪽 페이지 상단에 새겨지는 시각장애인용 ‘2차원 고밀도 바코드’를 장애인 보조기기인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로 스캐닝하면 곧바로 해당 페이지의 제목과 본문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자세한 과정은 쪽 기사 설명 참조).

그동안 시각장애인에게 인쇄 매체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담아낸다고 자부했지만 그 콘텐츠를 22만여 시각장애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존중한다는 원칙 아래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국내 주간지로는 처음으로 ‘2차원 고밀도 바코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편집 디자인상의 변화가 불가피했습니다.

‘2차원 고밀도 바코드’를 새기기 위해서는 가로·세로 각각 30mm의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본문 페이지 상단의 여백을 더 많이 주게 됐습니다. 또 이곳에 사진을 실을 경우엔 사진 위에 바코드가 찍히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 이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주차구역에 장애인용 구역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독자 여러분도 이 점은 기꺼이 받아들이실 것으로 믿습니다.

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성역 없는 비판, 앞서가는 독자 서비스로 한 발자국 앞서나가겠습니다. 지켜보는 내내 아낌없는 비판과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이번호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2차원 고밀도 바코드’를 도입합니다. 본문 페이지 왼쪽 상단에 새겨진 바코드를 장애인 보조기기인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로 스캐닝하면 해당 두 페이지의 제목과 본문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열 분을 선정해 3개월치 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를 3개월간 무료로 대여해드립니다.

신청기간: 4월30일까지
대상자: 전국 등록 시각장애인(1~2급 중증 장애인 우대)
신청방법: 이벤트 홈페이지 (h21event.hani.co.kr)
문의: 한겨레 미디어판매부 02-7100-580



서비스 제공 과정
음성변환 출력기가 고밀도 바코드 읽어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음성변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AD코드라는 ‘2차원 고밀도 바코드’ 기술은 책 두 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가로·세로 각각 30mm의 공간에 코드화해 저장합니다. 세계 최대의 정보 저장 능력입니다. 잡지 제작 과정에서 두 페이지의 텍스트를 저장한 ‘2차원 고밀도 바코드’가 왼쪽 페이지 상단 모서리에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 바코드는 장애인 보조기기인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를 사용해 읽게 됩니다. 이 기기의 스캐너를 본문 왼쪽 페이지 상단 모서리에 얹고 클릭합니다. 그러면 1200dpi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바코드 이미지를 읽어 단말기로 전송합니다. 이 이미지가 디코딩된 뒤 TTS(Text To Speech) 음성합성엔진 솔루션을 통해 음성으로 바뀌어 출력됩니다.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는 현재 ‘보이스아이 메이트’라는 제품이 시판 중이며, 시각장애인은 무상 또는 정가의 20%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2급 시각장애인으로서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계층인 경우 행정안전부의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신청하면 기기 가격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재활보조기구 교부사업을 통해서는 100%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4대 보험 가입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노동부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무상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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