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 발 디딘 여행지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곧 낮은 지붕이 있는 낡은 집들이 없어진다고 하고, 곧 높은 데 옥상을 얹은 새 건물이 들어선다고도 합니다. 고이고이 맑은 바닷물과 밝은 녹음과 시린 바람이 언제까지나 우리를 맞아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제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해봅니다. 바라기만 해서는 우릴 맞았던 자연이 어느새 생명을 잃은 회색빛으로 바래버릴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함께 시작해보기를 권합니다. 아니, 간곡히 요청해봅니다. 생명의 기운을 머금은 여행지를 지키기 위해 좀더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여행자가 되어보기를요. 이번 여름휴가부터 시작해보는 것 어떨까요? 흥겹고, 뿌듯한 생태여행을요. _편집자
*지꺼진: ‘기분 좋은’ ‘흥겨운’이라는 뜻의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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