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문제를 사회학적·심리학적·철학적 영역으로 확장해 논구한 게오르그 짐멜의 대표작. 그가 보기에 자본주의는 문화의 파괴나 타락의 원인이 아니다. 그는 자본주의 자체도 문화라고 주장한다. 바로 물질문화다. 자본주의라는 물질문화는 새로운 정신문화의 물질적·경제적 토대가 된다. 돈과 영혼의 결합 가능성에 그가 주목하는 이유다.
저자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운동, 일제의 만주 침략, 부호의 등장, 일제의 패망 등 다섯 가지 프레임을 통해 해방 전 근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신문기사와 증언록, 사진 등 사료 중심의 객관적인 서술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잊히고 묻히고 지워진 해방 전 근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관(태감) 제도의 유래, 거대한 자금성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갖가지 연회를 담당한 청대 태감 조직의 체계와 직무, 녹봉과 태감의 일반적 품성에 이르기까지, 청대 태감 제도의 모든 것. 궁중 비화와 태감의 불운한 일생을 조명함과 동시에 5천 년 동안 이어져온 태감 제도가 최후에 이르러 어떤 모습을 띠고 있었는지 세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다.
텍스트의 문맥을 놓치지 않는 전공자의 시선을 통해 노장에 대한 통념이 실제의 와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를 정치적 권력을 차지하려는 자들을 위한 기술적 지침서 같은 것으로 이해하며, 반대로 는 정치적 권력을 차지하지 못한 지식인들을 위해 세상과의 불화를 해소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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