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위한 변명〉
윤지형 지음, 우리교육(02-3142-6770) 펴냄, 1만3천원
1989년 5월28일 전교조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역사의 무대에 등장했다. 전교조 20주년이 된 올해 전교조는 어디에 서 있는가. 저자는 1986년 전교조 전신인 한국YMCA중등교육자협의회부터 1980년대 사립학교 민주화운동, 1999년 전교조 합법화 등을 거친 역사를 소개하며 전교조 활동을 통해 ‘선생’에서 ‘교사’로 다시 태어난 이들을 재조명한다. 해직된 전교조 교사들의 복직운동, 네이스 저지 투쟁, 학부모운동, 고등학생운동 등도 함께 다뤘다.
〈아메리카 약자혁명〉
츠츠미 미카 지음, 이유철 옮김, 메이데이(02-2277-5453) 펴냄, 1만2천원
미국은 세계 부의 4분의 1을 점유하지만 3100만 명이 굶고, 의료보험 미가입자가 4500만 명(2003년)에 이르는 ‘빈곤대국’이다. 9·11 이후 부시의 정책은 빈곤을 더 심화시켰다. 미국 정부가 빈곤층에게 나눠주는 식권인 ‘푸드 스탬프’를 받은 미국인은 2006년 2600만 명으로, 2000년보다 930만 명 증가했다. 책은 데모하는 노동자, 밥 딜런 노래를 부른 이유로 중앙정보국(CIA) 조사를 받은 여고생, 정의를 위해 단식하는 남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이 보여주지 않는 미국’을 소개한다.
〈홍대 앞 새벽 세 시〉
성기완 지음, 사문난적(02-324-5342) 펴냄, 1만2900원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이자 시인인 성기완이 서울 홍익대 앞 인디문화 10년의 풍경을 그렸다. 홍익대 앞 새벽 세 시에 “나는 물건들과 겹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봤다. 그들의 운명은 비닐봉지의 그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걸 꼭 덧없다고 할 필요도 없고 잘났다고 할 필요도 없다”.(책 머리에) 거의 17~8년 전에 홍익대 앞 무대에 처음 선 저자는, 구의원 선거에 나간 윤석이형과 자전거를 타던 우짜집 사장님, 예술가 정선이 누나가 하던 술집에서 처음 본 김정환 선생 등의 이야기를 고구마줄기 딸려나오듯 풀어낸다.
〈길은 학교다〉
이보라 지음, 한겨레출판(02-6383-1609) 펴냄, 1만원
1990년생 이보라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뒤 자퇴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서다. 학교를 나온 뒤 8개월 동안 인도, 네팔, 타이, 캄보디아 등 아시아 8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 ‘로드스쿨링’(길 위에서의 배움)을 계속하기로 하고 학교 밖 친구들과 글쓰기, 여행, 영상 제작 등을 한다. 19살 때는 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엄마한테 난생처음 따귀를 맞고 3개월간 매일매일 기도하며 부모를 설득하고 출판사와 청소년 단체들에 여행계획서를 보내 여행비를 마련한 강단 있는 보라의 여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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