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글 유승하
새해가 되어 친정 식구가 모였다. 조카들은 그새 훌쩍 컸다.
반가운데 표현은 잘 안 된다. 내민 말이 고작 “몇 학년 되니?”.
마주 보며 두 마디 잇기가 어렵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더 힘들어진다.
아이들은 종일 만화만 본다. 채널권을 아이들에게 빼앗긴 할아버지와
챙겨 먹이느라 바쁜 할머니를 옆에 두고 애엄마들은 아이들 이야기뿐이다.
학습지는 뭐가 좋은지, 기말고사 본 점수 이야기, 학원은 어디 다니는지….
우리가 애들 부모가 맞는지, 이모 고모들이 맞는 건지….
다른 세대들과 친해지기가 왜 이리 힘들까.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내란대행’ 한덕수 석달 전 본심 인터뷰 “윤석열은 대인, 계엄령은 괴담”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새 해운대구청 터 팠더니 쏟아져 나온 이것…누구 소행인가?
한덕수, ‘200표 미만’ 탄핵안 가결땐 버틸 수도…국회, 권한쟁의 소송내야
한덕수의 궤변…대법·헌재 문제없다는데 “여야 합의 필요” 억지
헌재, 탄핵심판 일단 ‘6인 체제’ 출발…윤은 여전히 보이콧
국힘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 참여
분노한 시민들 “헌법 재판관 임명 보류 한덕수 퇴진하라” 긴급 집회
‘오징어 게임2’ 시즌1과 비슷한 듯 다르다…관전 포인트는?
[단독] 문상호 “계엄요원 38명 명단 일방 통보받아 황당” 선발 관여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