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태양이 있었다. 보이는 곳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통치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선 최순실이 조정했다. 그 둘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던 매파들은 나랏일을 범법행위로 전락시킨 공범들이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중심으로 공선과 비선이 섞이고, 역할과 책임은 겹치고 엇갈렸다. 최고권력의 주변을 떠다닌 부나방 같은 이들은 각각의 영역에선 또 하나의 소우주를 이루며 군림했다. 40년 인연의 최태민 가문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형사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계도의 가장 큰 동심원에 걸린 안종범, 문고리 3인방, 김종, 차은택, 이승철도 수사와 처벌이 반드시 필요한 인물들이다. 박근혜 4년, 비리의 궤도를 따라 돈 치욕스런 이름들을 정리해봤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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