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당신들에게 이 소설을!지난 12월21일, 코끝이 따뜻해 어색한 겨울밤이었다. 서울 홍익대 근처에 불 밝힌 카페와 식당 안의 사람들은 하염없이 소파에 엉덩이를 비비며 저물어가는 한 해를 더 길게 늘리고 싶어하는 듯했다. 그런 밤, 그 평화로운 기운을 굽이굽이 풀어내 그 사이에 앉아 다음날이 ...2010-12-30 17:35
“재벌들에게 호화주택을 허하라”후배 시인 고은이 서정주를 가리켜 시인공화국의 ‘정부’(政府)라 일컫었을 때의 그 맥락에서,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도 문화유산과 미술사에 관해선 하나의 ‘정부’다. 시리즈로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발시켰다는 점에서, 이나 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대중성...2010-11-17 15:01
“길 하나 낼 때마다 풀에게 미안하다, 고맙다” 제주도 해안을 따라 빙 둘러 걸을 수 있는 좁은 길, 제주에서는 그곳을 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올레’라 한다. 올레는 거리길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말이다. 좁고 작아 눈에 띄지 않는 길들을 끊어진 실을 연결해 기다랗게 이어내...2010-10-27 16:44
현재가 헷갈린다면 오래된 지성 돌아보라끈적한 기운을 덜어낸 바람은 가을의 기운을 담고 있었다. 계절은 우리에게 서늘한 바람을 준 대신 길게 내리쬐던 햇살을 거둬갔다. 9월27일 오후 6시 무렵,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 웅진지식하우스가 함께 주최한 ‘ 저자와의 만남’이 열린 김대중도서관은 그래서 이른 저녁부...2010-10-07 11:49
“울거나 화내고 싶을 땐 그렇게 해” 지난 9월7일 서울 홍익대 앞 카페가 모인 골목길에서 스피커를 통해 걸쭉한 사투리를 쓰는 남자의 굵직한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최규석이다. 이날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사계절출판사가 함께 진행한 만화가 최규석의 강연회 및 독자 좌담회는 지하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렸...2010-09-15 14:11
체벌은 필요악? 동성애는 불편해?은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함께 3주마다 한 번씩 ‘이 분야 최고의 책 저자 강연’을 진행한다. 독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독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첫 강연에는 8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인권을 이야기한 (창비 펴냄)의...2010-08-26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