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에 대한 오해와 혐오, 모두가 그렇진 않을거야한겨레21의 연속 기획 ‘동료시민 이주민’의 글을 쓸 차례가 됐다. 내게 주어진 주제는 ‘디지털 범죄 피해’였지만 피해 이주민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삶의 기반이 취약한 이주민으로서 디지털범죄와 얽히며 받은 상처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겨레2...2025-12-11 11:43
‘대통령도 단죄하는 나라’, 그 믿음에 갇히다다와다 요코의 장편소설 ‘눈 속의 에튀드’는 북극곰 삼대에 대한 이야기다.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실제로 살았던 북극곰 크누트의 이야기에 작가가 상상력을 덧대 쓴 이 소설에는 냉전 시대 소비에트가 위성국가들에 선물로 보내기 위해 포획해 서커스 훈련을 시킨 북극곰이 등...2024-11-17 18:01
휴대폰도, 신용카드도, 신분증도 나에겐 머나먼 꿈 지금 그녀는 J시행 기차에서 내게 건넬 질문들을 정리하고 있을 것이다. 보름 전,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해 소개받은 그녀는 소설 쓰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나와 인터뷰하고 싶다고, 인터뷰한 내용은 소설처럼 각색해 시사잡지에 실으려 한다고 말했다....2024-10-08 20:31
“우리는 누구야?” 묻는 내 아이들에게자스민(가명), 내가 그를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곳은 한 시민단체의 공유 오피스였다. 사전에 전해 들은 정보는 그가 탄자니아 출생이라는 점과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뿐이었다.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하며 탄자니아를 떠올렸을 때 내가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었던 건 킬리만자로산...2024-09-19 10:59
내 행복을 폭행하지 마세요, 내 자유를 차별하지 마세요*이주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중고 의류 분류 작업장. 벨트 위로 다양한 의류가 실려 나온다. 노동자는 벨트 앞에 서서 각자 맡은 의류를 골라낸다. 나는 재킷을 맡았다. 실수로 재킷 아닌 의류를 집어든다면 다시 벨트에 내려두면 된다. 외국인도 단번...2024-08-14 17:50
몽골인 하연이 토요일 7시50분이면 꼭 하는 일*인터뷰를 바탕으로 소설과 에세이 혼합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우리는 하연의 몽골인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하연은 그곳에 조용히 얘기 나눌 수 있는 방이 있다며 인터뷰하기에 좋은 장소일 거라고 말했다.하연이 알려준 식당은 ...2024-07-18 11:32
이주노동 법·제도에선 언제쯤 ‘국뽕’이 차오를까얼마 전, 미국으로 망명한 한 탈북자의 인터뷰를 봤다. 그 여성은 탈북한 후 자신이 한동안 살았던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한국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그는 저개발 국가들의 이름을 대면서 그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을...2024-06-18 11:12
한국어 ‘약속’의 뜻은 ‘깜박했어’인가요?1말言하고,벌罰을 받기로. (니읍) ‘벌’의 뜻은 ‘어떡해’예요. 어떡해, 어려워요, 어떡해, 어떡해. 다들 어디로 갔을까… 어딘가에서 불타고 있는 공책.2. 니읍의 방 창문.창문 아래 유리꽃병.유리꽃병에 꽂힌 노란 조화 한 다...2024-05-0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