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오 대신 쓰레기?지난주 한 마라탕 가게 주인이 전화를 했다. 6월께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이 다녀갔는데, 조리실 환풍기가 비위생적이라며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금액은 30만원. 바로 시정한 그는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식약처의 ‘비위생적인 마라탕 전문점’...2019-08-09 11:04
맛집 추천,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한때 점심시간이면 전화기에 불이 났다. “여의도에서 갈 만한 식당 좀 알려주세요.” “손님이 찾아오기로 했는데 그럴싸하면서 그리 비싸지 않은 식당 추천 좀 부탁해.” 저녁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늘 데이트하는 이와 근사한 데 가고 싶은데 추천 부탁해요”라든가,...2019-04-25 11:04
마블링 집착을 버려라# 장면 1장소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한 레스토랑. 때는 2015년 6월 중순. 별이 쏟아지는 밤. 종업원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왔다. 나를 비롯한 한국인 6명이 탄성을 질렀다. “먹는 일을 좋아하는 우리라도 다 먹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고기 요리 ‘비스테카 알라...2019-03-28 11:00
‘을지 오비 베어’가 사라진다고?한 달 전이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을지 오비(OB) 베어’에 갔다가 주인 강호신(59)씨의 하소연을 들었다. 쫓겨나게 생겼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동안 이 가게를 꼭 지키고 싶어요. 아버지가 청춘을 바친 곳”이라며 강씨는 펑펑 울었다. 그는 이 가게의 ...2019-03-07 04:40
왜 그렇게 많이 드시죠?“안녕하세요. 오늘 먹을 음식은 불닭볶음면 10개입니다. 타이머 재면서 먹겠습니다. 바로 먹겠습니다.” 타이머가 재깍재깍 돌아간다. 유튜브 영상 속 주인공은 불닭볶음면 컵라면을 조조가 너른 중국 땅을 하나둘 점령하듯 한 개씩 해치우기 시작한다. 그가 컵라면 한 개를 다...2019-01-19 17:19
점장도 몰라, 소스 레시피는“프랜차이즈 치킨집이요? 할까도 생각했지요.” 서울 서초구 한 치킨집 주인 박준서(50·가명)씨의 말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몇 주 전, 그의 가게엔 동네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7년 전 치킨집을 열었다는 박씨는 처음엔 한 프랜차이즈에서 상담도 받고 교육 ...2018-12-29 14:11
왜 치킨집은 부재료로 승부하는가6년 전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있는 ‘통닭골목’을 취재한 적이 있다. 지글지글, 타닥타닥. 골목의 명함 같던 닭 튀기는 소리는 지금도 간혹 생각난다. 탐식가라면 음악 소리쯤으로 여겼겠지만, 당시 영화 의 그로테스크한(괴기한) 장면이 떠올라 흠칫 놀랐다. ...2018-12-01 17:45
평양냉면 가격에 맞는 품격은?“비싸면 안 사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재료비와 인건비가 얼마나 올랐는데요!” 배짱이다. 지난 10월 서울 강북의 한 평양냉면 노포(오래된 식당) D의 매니저가 한 말이다. 1만원이 넘는 평양냉면의 값이 비싼 거 아니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었다. 그에게 또 물었다....2018-11-12 08:53
평양냉면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평양냉면만큼 얘기가 풍성한 먹을거리가 있을까? 등 오로지 평양냉면만 다룬 책도 봇물 터지듯 출간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식탁에 올라 스타가 된 평양냉면은 ‘이젠 비둘기를 대신할 평화의 상징’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이라도 방한해 남한의...2018-10-06 18:21
가짜 식탁은 가라음식이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 지 오래다. 2018년 한국의 식탁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배신은 연인 관계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지금 우리 식탁에서 일어나는 거짓은 조금 과장하면 모사가 판치던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편...2018-09-04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