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농정 사령탑 “소는 누가 키우노”“소는 누가 키우노!”농민들이 뿔났다. 농업정책을 이끌던 수장 셋이 한꺼번에 ‘책임’을 포기했다. 정치판으로 떠났다. 3월15일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직을 그만두는 이임식을 가졌다. 그는 곧바로 6·13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2018-04-17 21:33
합쳤다 깨지고 다시 일어서다청년 ‘팀(Team)기업가’들이 온다. 팀기업가는 팀을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는 기업가를 뜻한다. 영어에선 ‘팀프러너’(Teampreneur, team+entrepreneur)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들은 자본이 아니라 팀의 힘, 곧 사람들이 함께하는 힘으로 기업을 세우...2018-04-10 17:28
루터의 재발견 질문과 저항의 힘엄동의 칼바람이 뺨을 후려치던 2017년 12월27일 오후, 서울 남산 기슭 후암동 언덕에 자리한 아담한 외관의 중앙루터교회를 찾았다. 소박한 목사실에서 눈이 맑은 두 사람을 만났다. 한국 사람이 다 된 독일 사람 말테 리노(60) 루터대 교수와 한국인 루터학자 최주훈...2018-01-05 04:53
“협동조합은 수백 년간 민주주의 실천”목소리 쩡쩡한 78살의 할머니,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났다. 그는 여기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총회 마지막 날인 11월16일(현지 시각), 폐막 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브룬틀란은 1981년 노르웨이의 첫 여성 ...2017-12-05 16:10
“한일 청년, 아시아 난민 함께 도와요”이 사람, 변화무쌍하다.정호승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저지르고, 궁극에는 길을 만들어낸다. 은 10월30일 히로시마에서 일본 비정부기구(NGO·엔지오)의 대표적 인물 오니시 겐스케(50)...2017-11-14 17:22
“신라왕릉 가짜 이름 바로잡아요”가을비 내리는 10월의 밤. 경주 배반동의 아담한 동산을 따라 ‘왕의 길’을 오른다. 주위를 둘러싼 짙은 솔밭이 어둠을 한껏 빨아들인다. 그 덕일까. 왕릉의 부드러운 자태가 칠흑 속에 금세 윤곽을 드러낸다. 달빛 좋은 날이면, 훤하게 빛을 뿜는다. “신라 52대 효공왕...2017-10-19 16:26
농촌 바꾸는 두 여성농민■김정열씨 “돈 없어도 자부심”마을 어귀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자 때 묻지 않은 시골 냄새가 은근하다. 순간 초여름 여행한 부탄의 마을에 다시 왔나 착각이 들었다. 60가구가 소농의 삶을 꾸려가는 경북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마을이다. 김정열(51)씨는 보따리 달랑 하나 ...2017-09-19 18:17
‘한국형 포용국가’에서 새 길을 찾다“지금은 허니문이지만, 얼마나 갈까요? 차근차근 사회적 대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해요. 그게 없으면, 기대가 한순간에 저항으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그룹 좌장으로 최근 주목받는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만났다. 성 교수는 노무현 정...2017-07-18 18:04
농협은 협동조합인가 주식회사인가김현대 선임기자의 ‘김현대 기자의 질문’을 이번호부터 시작한다. 50년 동안 백악관을 출입한 언론인 고 헬런 토머스는 생전에 “기자가 질문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왕이 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김 선임기자는 ‘질문’을 통해 고정관념 없이 취재원에게 용감하게 질문하는 ...2017-06-27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