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추억을 책임진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54회 그래미 어워드를 하루 앞두고 휘트니 휴스턴이 돌연 사망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이 넘쳐났고, 그래미 어워드는 추모 공연을 긴급 편성했다. 시상식장에선 그녀의 대표곡인 가 울려퍼졌다. 그렇게 한 시...2012-02-25 15:35
카페, 요람에서 무덤까지요즘 한 드라마에서는 옛 시절의 다방이 단골로 등장한다. TV가 보급되기 전 전국을 돌아다니던 쇼단의 이야기를 그린 문화방송 월·화 드라마 다. 단장들은 다방을 자신의 사무실처럼 이용하고, 배우들은 일거리를 찾아 다방에서 간단한 오디션을 치른다. 손님들은 정작 커피가 ...2012-02-11 11:22
부딪히고 깨져도 괜찮아얼마 전 문화방송 예능 프로그램 에 서울예술대학 89학번 동기인 네 명의 남자가 방문했다. 장진 감독, 장항준 감독, 배우 정웅인, 배우 장현성이 출연해 아옹다옹하며 재기발랄한 입담을 빛냈다. 나 또한 연극영화과 졸업생이기 때문에 무대와 함께했던 그들의 학창 시절이 더...2012-01-20 12:16
특별한 인연에 대하여 얼마 전 케이블 온스타일 채널에서 방송된 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1965년 영화 출연진들이 45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줄리 앤드루스의 눈은 세월과 무관하게 반짝거렸고, 백발이 된 크리스토퍼 플러머에게선 여전히 트랩 대령의 위엄이 넘쳤으며, 을 부르던...2012-01-06 17:19
행복과 불행은 하나였을지도은 시(詩)적이다. 대사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하게 만든다. 교양 있는 안주인 역의 배우 김해숙은 며느리가 된 수애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너는 불치병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불행과 너를 위해 인생을 건 남자라는, 여자로서 크나큰 행복 모두를 가졌다...2011-12-09 11:24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우연히 케이블 채널에서 영화 을 보았다. 스크린보다 브라운관에서 더욱 사랑받았던 이 영화는 겉은 우악스럽지만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한 남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등학생 ‘짱구’는 거칠기로 소문난 부산의 상고에 진학해 ‘간지나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어 한다. 불량...2011-11-25 19:03
꿈의 이상형을 만난다는 것 최근 가장 즐겨 보는 드라마는 SBS 다. 이 드라마는 ‘시대적 배우’ 한석규의 1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사실로도 큰 이슈를 모았다. 청년 세종 역의 송중기는 한석규라는 대배우의 아역이라는 부담감에 잠도 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방송 뒤 송중기는 “촬영장에서...2011-11-11 10:41
이방인이 되어본 적이 있나요 여자는 공감의 동물이다. 이 명제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화에서는 물론 드라마나 영화, 책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자신과의 개인적 연결고리를 찾는 그녀들과 공감하며 재재거리는 것이 칼럼을 시작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공감과 감정이입을 원동력으로 삼는 프로그램은 단...2011-10-26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