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월8일 수요일 저녁. 부모님이 계시는 강원도 홍천으로 향하는 차 안. 운전 중이던 독자님의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평소 독자 단박인터뷰를 보면서 ‘갑자기 전화를 받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인가형 대안학교에서 4년6개월 넘게 역사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최재인(29) 선생님은 올해 고3만큼이나 힘들다는 ‘고3 담임’을 맡게 됐다. 주 6일 수업으로 인한 ‘학교-집’ 무한반복 생활 패턴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대학 전공은 역사교육이었지만, 꿈은 기자였다. 4학년 때 교생실습을 하면서 교사를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매체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걸 가르쳐주는 일이 보람 있다고 생각했다.
=국정교과서로 돌아가는 것에 비판적이다. 역사를 하나의 서술로 통일한다고 하면, 서술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논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요새 교과서 문제가 민감하니, 학생들 중에서 ‘우리 학교는 무슨 교과서 쓰냐’고 묻는 아이도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우리 학교에는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아이가 많다.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난 왜 하고 싶은 게 없을까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
=가르치던 고2 아이들이 고3이 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면 좋겠다.
=사람을 좀 만나야 하지 않을까. 쉬는 날은 일요일뿐인데 잠만 잔다.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아직 사지도 못했다.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외부 세계와 소통이 제한돼 있다. 올해는 꼭 외부 세계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다. 아이들이 시집가라고 한다.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싸우고 계신 분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 그런 분들에게 힘이 돼달라.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홍명보 “연봉, 38억보다 훨씬 적어…‘집 앞 면접’ 때 특혜 요구 안 해”

‘구형 18년? 발음이 안 좋아’ 김현태 쪽 “빈소 앞 유튜브, 장소는 PD 결정”

쉬다가 실신…‘폭염 경보’ 오후 4시에 지붕 공사한 40대 숨져
![정청래·김민석 ‘민주당 대표 적합도’, 국민도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 [NBS] 정청래·김민석 ‘민주당 대표 적합도’, 국민도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 [NBS]](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30/53_17853788126399_20260730501308.jpg)
정청래·김민석 ‘민주당 대표 적합도’, 국민도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 [NBS]

“윤석열이 동네 애 이름이야?” “현직 대통령한테 ‘이재명’ 부르면서”

이젠 뜨거운 동풍이 수도권 달군다…폭염에 붙들린 한반도

“홍명보 보복” 묻자 김진규 “손흥민 남아공전 안 뛰어서 졌다고 생각 안 해”

5조 담합 ‘밀가루 대첩’…공정위 “카톡·영수증 퍼즐” 맞춰 실토 받기까지

1억 굴려 7800만원 벌었는데, 수수료가 1700만원…은행 ETF 왜?
![[단독] 사라진 조선의 ‘입선 화가’ 8명 작품, 일본 왕실이 갖고 있었다 [단독] 사라진 조선의 ‘입선 화가’ 8명 작품, 일본 왕실이 갖고 있었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730/53_17853761455185_20260729503706.jpg)
[단독] 사라진 조선의 ‘입선 화가’ 8명 작품, 일본 왕실이 갖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