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양
어쩌면 최연소 독자였을지도 모르겠다. 서울 선일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양이 을 접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란다. 아버지가 읽는 잡지에서 재밌는 문화 기사 위주로 찾아보던 꼬맹이는 어느덧 시사 문제에 관심 있는 꿈 많은 여고생으로 훌쩍 컸다.
1. 초등학생 때부터 잡지를 본 게 사실인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빠가 을 정기구독하셨다. 그때부터 조금씩 봤다. 재밌는 기사 위주로만 찾아보다 지금은 정치·경제·사회 기사들도 골고루 보고 있다.
2. 어린 나이라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기사들은 빼고 쉬운 기사들을 찾아 읽었다.
아빠가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책을 읽고 얘기를 자주 나누었다.
4. 어떤 기사들을 재밌게 봤나.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기사(683·684호 표지이야기)는 몰랐던 사실들을 접할 수 있어 충격적이었다. 최근에는 ‘사형제’와 ‘로스쿨’ 기사를 열심히 봤다. 사형제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정말 사랑한다. 제일 좋아하는 밴드는 라디오헤드와 킨이다. 요즘은 U2의 신보를 열심히 듣고 있다. 고2 수험생이다 보니 좋아하는 트래비스와 오아시스 내한공연도 가지 못했다.
6. 공연을 못 봐 속상하겠다.
얼른 대학생이 돼 보고 싶은 공연을 실컷 봤으면 좋겠다.
7. 친구들과도 시사 문제나 음악 얘기를 자주 하나.
을 보는 친구는 없다. 아쉽게도 브릿팝을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친구도 한 명뿐이다.
8. 꿈이 뭔가.
의사, 아트디렉터, 음악 프로듀서, 사학자 등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 진로를 고민 중이다. 어릴 때부터 해외여행을 많이 해 시각이 넓은 편이다. 짧지만 두 달 동안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도 했다.
의사다. 외국에서 의대를 다니고 싶어 최근 유학 상담도 받아봤다.
10. 은 앞으로도 계속 볼 건가.
당연하다. 잡지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비관심 분야가 관심 분야가 되기도 했다. 생각이 좀더 커지면 독자편집위원회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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