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0일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일부 국민은 비상식량을 사재기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잇단 대화 제의가 있은 뒤,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이 지나도록 미사일 발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반도 위기 국면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지난 4월17일 오후. 예년보다 늦게 꽃을 피운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표정이 따뜻해진 날씨만큼 한가롭다. 이제 우리 국민에게 북한의 도발적 협박쯤은 마치 ‘양치기 소년’의 말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에겐 늘 잔인했던 4월이 이렇게 지나고 있다.
사진·글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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