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1966, 어게인 2002
우리의 가슴에 남은
시인의 슬로건은 여전히 뜨겁다
“조국은 하나다”
그러나 조국의 축구팀은 하나가 아니다
한국과 조선, 하나가 아니면 어떠랴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펄쩍펄쩍 뛰며 얼싸안는다면
그렇게 박지성의 골이 정대세의 꿈을 돕기를 바란다면
한국과 조선, 하나가 아니면 어떠랴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펄쩍펄쩍 뛰며 얼싸안는다면
그렇게 박지성의 골이 정대세의 꿈을 돕기를 바란다면
남북 단일기를 눈물로 적셨던
환상의 복식조, 현정화와 이분희의 호흡이
한반도와 걸프만의 거리를 초월해
18년 만에 재림했다면 그것은 오버다
그러나 가끔은 역사가 처절해
잠시의 몽상도 허하는 법이다
잠시의 몽상도 허하는 법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선수를 선택한 정대세에게 조국은 하나가 아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의 클럽에서 뛰고 조선의 유니폼을 입는 안영학에게 하나의 조국을 강요하지 마라
어게인 1966
2002년 코리아의 슬로건
2002년 코리아의 슬로건
어게인 2002
2010년 코리아의 슬로건
그렇게 조국은 하나가 아니며 하나다
이렇게 남북 청년의 꿈은 하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두 개의 조국, 두 배의 응원
두 배의 우정, 두 배의 환호
두 개의 조국, 두 배의 응원
두 배의 우정, 두 배의 환호
우리는 정대세다
우리는 박두익이다
우리는 홍명보다
우리는 박지성이다
핵무기를 내려놓고
손가락질을 그만두고
축구공을 들어라
손가락질을 그만두고
축구공을 들어라
코리아팀 파이팅(Korea Team Fighting)!
사진연합/AP ·글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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