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30일 인천 서부공단의 한 주물공장. 설 연휴가 3일이나 지났지만 이곳 일터는 아직도 문을 열지 않았다. 인근 공장 사람들에 따르면, 2월2일이나 돼야 출근할 거라고 한다. 최근의 경기침체로 일감이 없어 별수 없이 설 연휴를 늘린 공장들이 올해 부쩍 많아졌다. 이날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2.5%로 1980년 9월(61.2%) 이후 최악이었다고 한다. 설 연휴를 보내고 희망찬 발걸음으로 출근해 분주히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나빠진 경기 탓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더 길어진 휴가를 보내고 있다. 기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경기침체라는 어두운 그림자는 아직도 우리 삶에 드리워져 있다.
인천=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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