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펑크록계의 대표 뮤지션 엘비스 코스텔로 내한공연
검은색 뿔테 안경에 기타를 멘 그가 한국에 온다. 1970년대 영국 펑크록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음악을 해온, 그의 이름 자체가 음악계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영국 뮤지션 엘비스 코스텔로가 2월27일(일) 저녁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괴짜 천재’라고도 불리는 그는 록과 재즈, 클래식, 솔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영국과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내한공연은 어쿠스틱 공연으로 엘비스 코스텔로와 4대의 기타만 무대에 올라 담백하고 맛깔나는 기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She)와 1977년 발표한 첫 번째 앨범 수록곡 (Alison), 1983년 앨범 수록곡 (Everyday I Write the Book) 등을 들려준다. 문의 1577-5266.
고전의 생생한 재탄생
4월3일까지 연극 무대에 오르는 헤밍웨이 원작의
대어를 낚으려 고군분투하는 늙은 어부를 연극 무대에서 만난다. 헤밍웨이의 1952년작 고전 가 연극으로 제작돼 4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늙은 어부의 의지를 간결하고 힘차게 묘사한 원작소설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입체적인 작품으로 각색했다. 소설 속 세밀한 묘사는 내레이션과 상황으로 표현했다. 극단 앙상블은 “명작소설을 생생한 무대언어로 재탄생시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2011년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받은 김진만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정재진과 박상협이 각각 노인 역과 청년 역을 연기한다. 문의 02-747-5811.
연주로 겨루는 선후배 간의 진검승부
CJ문화재단이 발굴한 신인 밴드들, 김창완밴드 등과 합동 공연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신인 밴드가 선배 밴드와 함께 연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CJ문화재단의 신인 뮤지션 발굴·지원 사업인 ‘튠업!’ 3기로 최종 선정된 두 팀과 선배 뮤지션인 김창완밴드·서울전자음악단이 함께하는 피처링 공연 ‘CJ아지트 튠업 3기 라이브’가 2월18일(금) 저녁 8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팝아트홀에서 열린다. ‘튠업!’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걸쳐 진행된 3기 선발 쇼케이스에서 모두 57개 팀 중 얼터너티브 록밴드 ‘험백스’와 모던록 밴드 ‘루즈미스티’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 공연에서 험백스는 김창완밴드와 루즈미스티는 서울전자음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의 02-3272-2616.
‘박사’ 이윤석의 웃음 연구
개그맨이 쓴 과학책
‘박사’ 개그맨 이윤석이 과학책을 냈다. (사이언스북스 펴냄). 출판 편집부에서는 ‘이윤석’이라고 투고된 원고를 검토하고 연락해보니 개그맨 이윤석이었단다. 개그맨이라면 웃기려고 작정한 사람이니 웃음에 대해 연구가 깊겠다. 대신 책은 간간이 웃긴다. ‘박사’답게 이론에 강하다. 진화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을 근간으로 하여 뇌과학이나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보건의학이 설명해낸 웃음의 참모습을 소개한다. 개그맨답게 실제에 강하다. 왜 방청객은 주로 여성일까, 왜 독설 개그는 강력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할까 질문하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