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고 말하는 대신 고구마를 보내는 사람 음식 잘하는 어머님들에겐 웬만하면 그때 보내주신 뭐가 참 맛있었다고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 어느 아침에 10㎏, 20㎏짜리 택배 상자가 도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택배 받을 계획이 전혀 없는 어떤 날, 두어 번의 노크와 함께 현관문 앞 바닥에 육중한 뭔가가...2026-01-01 18:37
아빠가 가고 혼자 남은 엄마를 위한 하루 세 끼니강원도에서 밥을 하며 지낸다. 아빠가 가고 혼자 남은 엄마가 말라가기에 그러기로 했다. 웬만하면 가벼운 아침을 포함해 두 사람 몫의 세 끼니를 다 만든다. 밥을 하면 하루가 다 간다. 아주 중요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낀다. 이상한 일이다. 새삼 여태까지 ...2025-11-30 08:04
18㎏ 바싹 마른 개가 대형견으로 벌크업…어쩜, 나는 개밥도 참 잘하지아무 인간에게도 먹여서 증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개밥도 잘한다. 장이 예민해 툭하면 설사하던 18㎏의 바싹 마른 개가 가슴 근육이 두꺼운 25㎏의 대형견으로 벌크업한 건 8할이 내가 만든 밥 덕이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빠르게 살찌우는 덴 쌀만 한 게 없지3년 전 보호...2025-10-20 15:29
먹고 나면 ‘사는 게 달다’ 싶을 밥을 지어주고 싶어 요즘은 밥 생각뿐이다. 아빠가 먹을 밥. 암이 있는 그가 한 그릇을 싹 비울 그런 밥. 밥이 달다 하다가 이내 사는 게 달다 할 그런 밥. 그런 밥을 어떻게 지을까.우선은 백진주쌀을 살까 한다. 낟알이 작고 석고처럼 뽀얀 흰빛을 내기에 백진주라고 부른다는 쌀...2025-10-20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