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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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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미더운 훈련소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글쓰기·창작·번역 전문학교 ‘글터’ 개편…

온라인 ‘글쓰기의 힘’ 시리즈부터 ‘번역·외국어학교’ 다채
등록 2018-04-10 17:50 수정 2020-05-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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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압도적 부분이 재능보다 훈련에 달렸다.”

기자 출신 에세이스트 고종석은 글재주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노력의 성과를 거두려면 올바른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글터’(글쓰기·창작·번역 전문학교)가 마련한 온라인학교 ‘글쓰기의 힘’ 시리즈는, 강사진과 커리큘럼의 됨됨이를 볼 때 미더운 글쓰기 훈련소라 할 만하다.

‘언어힐링족’ ‘번역·외국어학교’로

3월5일 개학한 온라인학교 ‘글쓰기의 힘’ 시리즈는 웃기는 글쓰기, 논리와 묘사, 상상력과 표현 등 남다른 글쓰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맞춤한 강의들로 짜였다. 먼저 웃기는 글쓰기는 자칭타칭 최고의 칼럼이라 불린 ‘X기자 부부의 주객전도’의 주인공 오승훈 기자가 맡는다. ‘빵터지는 글쓰기의 힘’ 강좌에서 그는 웃기고 자빠진 글쓰기의 모든 꿀팁을 방출한다는 각오다. 재치 있는 논술, 유머러스한 작문, 유혹하는 연서에서 섹시한 에세이까지, 읽는 이의 마음을 훔치는 유머러스한 글쓰기의 세계를 전한다.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김성환 기자의 ‘문장의 힘-글쓰기 처음부터 실전까지’를 추천한다. 글쓰기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훈련할 수 있다. 문장이 늘어지고 매가리가 없다면 손소영 방송작가의 ‘짧은 글의 힘’ 강의를 권한다. 어느새 단문을 구사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강태식 소설가의 ‘소설의 힘’과 이신조 소설가의 ‘소설적 상상과 표현의 힘’, 김종일 작가의 ’장르소설을 위한 창작의 힘’ 강의가 마련돼 있다. 시의 세계도 만날 수 있다. 김근 시인의 ‘불확실하고 불가능하고 불필요한, 시의 힘’, 조동범 시인의 ‘묘사의 힘’ 강의는 모든 글의 궁극이 결국 시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외국어 학습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언어힐링족’들은 글터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번역·외국어학교’에 눈길을 줘도 좋을 듯하다. 31년차 번역가로 3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공경희씨는 ‘학문의 최종심급’이라는 번역의 세계로 초대한다. ‘영미문학 번역 입문’(6월5일 개강) 강의에서 공 교수는 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으며 ‘번역이 무엇인지’ 감을 잡게 해주는 강좌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서는 우리말 연구가 필수다. 의 저자 김옥수 번역가는 ‘매끄럽게 번역하는 우리말 어법연구’(5월10일 개강)를 연다. 우리말과 외국어가 지닌 특징과 차이점을 알고 대표적인 번역투 사례를 통해 번역 실습을 하는 강의로 구성됐다. 일본어 번역과정은 물론 고전 작품으로 배우는 라틴어 문법 강의와 김종영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한국수사학회 회장)가 진행하는 수사학 강의도 열 계획이다.

SNS 응원 메시지 이벤트 진행

글터는 SNS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연다. 4월30일까지 신청한 회원들에게 글터 온라인 무료수강권,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카카오이모티콘, 글터온라인 1만원 할인권 등의 경품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글터 누리집(pen.hanter21.co.kr) 참조.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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